[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남도 한정식에서 명장 이순신에 이르기까지. 스위스 친구들이 여수를 배우고 만끽했다.
2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선 알렉스와 스위스 친구들은 여수 여행기가 공개됐다.
여수여행 첫 날, 푸짐한 남도 한정식을 앞에 둔 친구들이 경악했다. 스위스 인들에겐 낯선 회 때문이다.
친구들은 호기롭게 회 한 점을 먹으나 헛웃음을 감출 수 없는 상황. 이들은 금세 익숙해지지 않을 거 같다며 입을 모았다.
여기에 홍어까지 더해지면 친구들은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경악했다. 알렉스에 “보통 이런가? 원래 이런 냄샌가? 숙성된 치즈 같다”라고 물었다.
알렉스는 한국 스위스의 혼혈로 어머니가 전라도 출신이다. 알렉스는 능숙한 홍어 먹방을 선보였고, 이에 친구들도 조금씩 홍어를 받아들였다.
떡갈비 삼계탕 등의 음식에도 대 만족을 표했다. 알렉스는 “한국의 이런 음식문화가 좋다. 뭐든 공유하는”이라고, 사무엘 또한 “스위스의 경우 요리가 코스로 나와서 공유하지 않는다. 뭐든 공유하는”이라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치켜세웠다.
그런데 식사 중 난데없이 슬픔의 시간이 왔다. 친구들은 새우젓을 앞에 두고 “얘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애들이다”라며 숙연함을 표하는 것으로 스튜디오의 출연자들을 웃게 했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여수의 밤을 만끽했다. 친구들의 숙소는 여수바다에 인접해 있어 돌산대교가 한 눈에 보였다.
그 평화로운 모습을 보며 친구들은 “여기서 500년 전에 전투가 일어났던 걸 생각해보라”며 놀라워했다.
알렉스는 명장 이순신에 대해 “일본군과 전쟁을 했는데 한 번도 전투에서 지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위인이다”라며 설명했다.
나아가 친구들은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과거일본의 만행에 분노하고 위안부 문제에 슬픔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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