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첫 만남에서 결혼,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까지. 박중훈이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박중훈이 스페셜MC로 출연해 24년 결혼생활을 전했다.
충무로 대표배우 박중훈의 등장에 엄마들은 “내가 엄청 사랑했다. 대단한 스타다” “TV보다 더 어려 보인다”라며 반색했다. 특히나 김종국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장가를 안 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 나왔으니 보지 않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중훈은 1966년생으로 김건모와 2살 차이이나 그와 반대로 23살의 장성한 아들을 둔 바. 이에 엄마들은 “밖에 나가면 동생으로 보겠다” “든든하겠다. 아빠보다 클 거 아닌가”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아내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박중훈은 “색시 잘 만났나?”라는 물음에 “잘 만난 걸로 믿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중훈은 29세에 유학 중 만난 재일교포 여성과 웨딩마치를 알렸다.
이어 그는 당시엔 영어로 아내와 소통을 했다며 “서로 모국어가 아니니까 세세한 감정까지 알지 못했다. 아내도 나도 느낌만으로 결혼한 거다”라고 밝혔다. 현재에 대해선 “지금은 너무 잘 안다. 땀구멍까지 안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른 결혼의 장단점도 공개했다. 장점은 역시나 아이들. 이어 박중훈이 단점에 대해 말하려고 하면 이선미 여사는 “다른 여자 많이 못 만난 거?”라고 선수를 쳤다. 박중훈은 “어머니가 정곡을 찌르신다”라며 웃었다.
박중훈은 또 “직업이 배우니까 30대에 본격적인 결혼생활을 시작한 건데 그때 인기가 좋았다. ‘만약에 내가 결혼을 안했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이선미 여사는 “놀아 봤자, 무슨”이라고 일갈,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 박중훈의 면면도 공개했다. 박중훈은 딸의 연애에 터치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딸이 어디 간다고 하던 무조건 보내준다. 그런 면에서 쿨 하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딸의 남자친구를 만나보지도 않았고 신통치도 않은 것 같은데 백령도에 간다고 하면 어떨 거 같나?”라는 물음에 “그러면 다리몽둥이를 부러트린다”라고 일축,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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