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의 멋진 재벌 3세가 맞나.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허당 톱스타로 변신,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박시후는 지난 13일 첫방송된 KBS2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겉으로는 화려해보이는 톱스타이지만 알고보면 심약하고 허당인 유필립 역을 맡았다. 그는 코믹 연기로 로코와 호러 사이의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의 재벌 3세처럼, 멋진 역할을 전문으로 했던 박시후. 이번에 그는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를 펼치며,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는 점을 입증했다.
극중 유필립(박시후)은 벤에서 매니저를 기다리다가, 한 여성이 치한에게 잡혀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용기가 쉽게 나지 않았다. 그러한 가운데, 오을순(송지효)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나타나고, 유필립은 용기내 차 문을 열었다.
이를 보자 오을순은 함께 하자며 유필립을 끌어내렸다. 유필립은 검은 봉지로 얼굴을 가리고 마치 복면을 쓴 채로 내렸다. 용감한 오을순과 달리 유필립은 겁에 떨며 “전 아무것도 못 봤다”고 말하며 찌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필립은 치한의 칼 습격을 당하고, 오을순이 칼을 손으로 막으며 목숨을 구해줬다. 이로인해 유필립은 부적을 떨어뜨리고, 오을순은 되찾게 됐다. 과거 무당인 유필립의 엄마는 불운한 아들과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던 오을순의 운명을 바꿨던 터. 부적으로 인해 유필립과 오을순의 운명은 또 다시 바뀌었다.
이후, 유필립은 예능 촬영인 줄 알고 점집을 찾아가게 됐다. 무속인(김응수)은 유필립에게 “사방이 막혔다”면서 “8일 8일에 죽는다”고 경고했다. 무속인은 “8년 전에 여자 때문에 죽을 뻔했지. 그 여자가 다시 돌아왔어”라면서 유필립의 실명을 부르기도. 유필립은 불안에 떨었다.
그 시각, 오을순은 ‘귀신의 사랑’ 대본을 버리려다가 영감이 떠올라 집필을 다시 시작했다. 오을순은 주인공이 산사태 사고를 당하는 이야기를 썼다. 그런데 오을순이 쓰는대로 유필립에게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운명공동체인 두 사람의 앞날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러블리 호러블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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