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달이 뜨는 강’ 김소현과 나인우의 가짜(?) 신혼 생활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9회는 전국 기준 8.4%(2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9회 연속 월화극 왕좌를 지켰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9.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혼인을 발표한 평강(김소현 분)과 온달(나인우 분)의 알콩달콩 첫날밤 이야기가 펼쳐졌다. 비록 평강의 국혼을 막기 위한 거짓 혼인이었지만, 실제로 깊어져가는 이들의 감정이 시청자들의 안방에 설렘을 선사했다.
평강이 온달과 결혼했다는 사실은 온 고구려를 발칵 뒤집어놨다. 부마도위감으로 알려졌던 고건(이지훈 분) 장군이 아닌 바보와 결혼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것. 특히 온달의 동네인 귀신골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소식이었다.
귀신골 사람들은 처음에는 평강이 공주였다는 사실 때문에 두 사람의 혼인을 어색하게 느꼈지만, 곧 마음을 열고 이들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고구려 전통에 따라 평강의 양아버지인 염득(정은표 분)의 집에 첫날밤을 치를 신혼방까지 차려주며 두 사람 사이를 축복했다.
마을 사람들의 성화에 한 방에서 잠을 자게 된 평강과 온달. 두근거리고 쑥스러운 마음에 어색해하는 두 사람과, 신이 나 이들을 구경하려 모여든 귀신골 사람들의 대비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9.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사람들에게 등 떠밀려 첫날밤(?)을 치르게 된 평강과 온달이지만, 점차 가까워지는 감정은 숨길 수 없었다. 이들은 아웅다웅 다투다가 입맞춤을 나누며 앞으로 본격 로맨스 전개를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2TV ‘달이 뜨는 강’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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