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지창욱과 남지현의 갑을 역전로맨스가 시작됐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권기영 극본, 박선호 연출) 17, 18회에서는 노지욱(지창욱) 은봉희(남지현)의 뒤바뀐 처지가 만든 로맨스가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그동안 봉희를 좋아하면서도 첫 사랑 후유증 탓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했던 지욱은 ‘봉인해제’됐다. 기습 키스를 하며 진심을 드러낸 데 이어 봉희에게 마음을 고백하려 한 것. 하지만 사랑은 타이밍, 봉희는 지욱이 미처 고백하기도 전에 “이미 마음을 접었다”며 애써 선을 그었다.
봉희는 지욱의 진심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키스를 순간의 실수로 오해했다. 지욱은 자신이 주저하는 사이 봉희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를 짐작하며 미안해했고, “널 좋아하게 내버려달라”며 속 시원한 돌직구 고백을 했다.
놀란 봉희에게 지욱은 “힘들게 안 한다. 네 평온한 생활 방해도 안 한다. 어느 날, 마음 내키면, 그때 마음 돌려달라”며 진심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갑을 역전 로맨스’가 시작됐다. 봉희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며 밀어내려 했고, 지욱은 이마저도 행복해했다.
분명 시작된 연인은 아니다. 그럼에도 지욱은 봉희에게 애정을 듬뿍 표현했고, 봉희는 툴툴거리면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밀착 스킨십, 자연스러운 백허그 등으로 이들을 지켜보는 시청자까지 설레게 했다.
여기에 연쇄 살인범 정현수(동하)의 섬뜩한 행보도 계속됐다. 고찬호(진주형)가 현수에게 발각됐고, 찬호는 현수와 몸싸움 끝에 강 아래로 떨어졌다. 현수는 치밀했고 지욱이 자신을 감시하는 것도 알아차렸다. 현수는 찬호의 자동차 안에 양셰프 살해 흉기를 남기는 조작을 가했다. 그는 찬호를 살인범으로 몰았다. 그리고 현수는 봉희에게 양셰프가 살해당한 당일 알리바이를 속였다는 사실을 먼저 말하며 지욱과 봉희를 혼란에 빠뜨렸다.
이제 지욱과 봉희 모두 현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현수가 점점 대범하게 행동하는 가운데 지욱과 봉희가 사랑을 지키면서 현수의 정체를 하루 빨리 파악해 폭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수상한 파트너’는 로맨틱코미디답게 노지욱과 은봉희가 만들어가는 웃음과 설렘이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연쇄살인범이 형성하는 긴장감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설렘이 선사하는 두근거림과 긴장감이 안기는 두근거림이 이 드라마를 기다리는 이유가 됐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수상한 파트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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