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박수홍이 갱년기 유발자로 등극했다. 무슨 사연일까.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박수홍 김건모 이상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스페셜MC론 배우 연정훈이 출연했다.
이날 박수홍은 절친한 친구들을 초대해 거품파티를 벌였다. 거실 한편에 자리를 마련하고, 펜스를 쳐 거품을 차단했으나 집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박수홍의 어머니와 김건모의 어머니가 “아이고 저걸 어떻게 하나. 소파 다 버렸다”라며 입을 모았을 정도. 일을 벌인 박수홍도 거품이 펜스 밖으로 나갈까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희한하다, 정말. 저게 뭔 일일까. 죄다 이상한 애들 같다”라고 거듭 한탄했다. 황당한 듯 배를 잡으면서도 엄마들의 눈치를 보는 연정훈과 신동엽의 모습 또한 웃음 포인트.
이 거품파티는 박수홍의 신곡 ‘쏘리맘’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한 것. 광란의 시간을 보내는 박수홍과 친구들을 보며 신동엽은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라며 혀를 찼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내가 다 부끄럽다. 나는 갱년기도 모르고 지나갔는데 요즘 이상하게 진땀이 나온다. 쟤가 저러면 속으로 열이 받는다. 한편으론 창피하기도 하고. 나이도 저렇게 먹어선”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연정훈은 “열정이 부럽다. 우린 저렇게 할 수가 없다. 결혼한 친구들과 ‘옛날엔 저랬지’ 얘기를 하지 않나. 누군가의 추억이 박수홍에겐 현재진행형인 거다. 부럽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뒤이어 밝혀진 건 연정훈 역시 박수홍 못지않은 흥의 소유자라는 것. 연정훈은 한가인이 클럽음악을 좋아한다며 “아내가 친구들과 소규모 클럽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각자의 친구들과 만나 합치게 된 거다. 놀다 보니 너무 신이 나더라. 다 데리고 우리 집에서 밤새 놀다가 다음 날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갔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흥에 겨워 무박 2일 일정을 보냈다는 것이 연정훈의 설명. 그는 “한가인도 흔쾌히 간 건가, 어쩔 수 없이 간 건가?”라는 질문에 “흔쾌히 갔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반전의 흥 부부 면모를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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