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종석과 수지는 이미 운명처럼 이어져 있었다.
11일 방송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선 재찬(이종석)과 홍주(수지), 우탁(정해인)이 꾼 예지몽의 이유가 밝혀졌다.
재찬과 홍주, 우탁(정해인)의 합공으로 미래가 바뀌나 안타깝게도 새미래 역시 비극이었다. 이를 모르는 홍주는 문선(황영희)에게 “나 그 사람 구했다?”라고 넌지시 말했다. 앞서 홍주는 문선에게 미래를 바꾸고 복직하겠다고 약속했던 바. 문선은 “나 약속한 적 없다. 네 멋대로 말한 거지”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홍주는 “난 오늘 하루가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어”라며 이미 결심을 굳힌 바. 기자로서 세상을 떠난 꿈에 대해선 “나 그렇게 안 돼. 그 미래 바꾸면 되지. 이번에 알았어. 내 인생에 확실한 게 딱 하나 있구나. 확실히 정해진 건 하나도 없다는 거”라며 거듭 의지를 전했다.
재찬은 우탁과 조우했다. 이 자리에서 우탁이 물은 건 재찬의 과거에 대한 것. 재찬은 어린 시절 기묘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물에 빠진 적이 있어요. 그때 누군가가 날 구했죠. 분명히 그 친구 덕분에 살아났는데 이상하게 물속에 가라앉으면서 끝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우탁이 “혹시 구해준 친구가 홍주 씨 아닙니까? 그래서 날 살려준 사람의 앞날을 보는 꿈을 꾸게 된 거. 이거 어때요?”라고 묻자 재찬은 택도 없는 소리라며 손사래를 쳤다. 당시 자신을 구해준 이가 남자아이였다는 것. 그러나 우탁의 예상대로 어린 재찬을 구해준 이는 소년이 아닌 소녀였고 그녀가 바로 홍주였다.
이날 문선은 홍주의 복직을 받아들이며 재찬에게 “우리 딸 좀 지켜줘요”라고 당부했다. 이제 재찬의 역할은 홍주를 지켜보며 그녀를 지키는 것. 홍주와 재찬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