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손예진은 명불허전 멜로퀸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정해인은 새로운 국민 연하남으로 떠올랐다.
지난 30일 첫방송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김은 극본, 안판석 연출)는 멜로퀸 손예진과, 대세 신인 정해인, 그리고 안판석 PD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드라마. 스토리는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연상연하 로맨스를 녹였다.
서준희(정해인)는 윤진아(손예진)의 절친 서경선(장소연)의 동생으로, 두사람은 친한 누나 동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진아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 준희와 3년 만에 재회했다. 두사람은 회사가 같은 건물로, 밥도 같이 먹으며 더욱 친해졌다. 준희는 진아의 전 남자친구가 회사를 찾아온 것을 보고는, 나서서 남친 코스프레를 하기도 했다.
이튿날, 진아는 회식을 마치고 남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회사로 돌아왔다. 때마침 준희는 퇴근을 하는 중이었다. 준희는 클럽에 갈 것이라면서, 여자친구가 많다는 점을 과시했다. 진아는 그런 준희가 은근히 신경 쓰였다. 이후, 진아는 혼자만의 클럽을 열었다. 맥주를 마시며, 춤을 춘 것. 진아를 위해 회사로 다시 돌아온 준희는 그모습을 목격했고, 미소 지었다. 사랑이 시작된 시그널이었다.
아직 극중 두 인물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훈훈한 비주얼의 손예진과 정해인은 커플의 느낌이 난다. 함께 서있는 투샷만으로도 설렘을 안겨준다.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두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 이상이었다. 먼저 손예진은 ‘멜로퀸’의 위엄을 드러냈다. 감성적인 멜로 드라마이기 때문일까. 손예진은 SBS ‘연애시대’를 떠올리게 하며, 인생작 경신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손예진표 현실 연기가 빛을 발했다.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에 대한 고충을 녹여냈다.
정해인은 누나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캐릭터였다. 그는 장난스럽거나, 남자다운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을 살려내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손예진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게 연기했다. 로맨스 연기가 된다는 뜻이다. 정해인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이어 또 한번 여심을 훔치며, ‘국민 연하남’에 등극할 조짐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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