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여자) 아이들, 마마무, 그리고 AOA가 자신들의 수록곡을 편곡해 팬들에게 뜻깊은 무대를 선물했다.
17일 방송된 Mnet ‘퀸덤’에서는 (여자) 아이들과 마마무, AOA의 2라운드 경연 무대가 공개됐다.
지난번 선보였던 1라운드 유닛 라운드의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보컬 유닛은 95년생 동갑내기 러블리즈 케이와 마마무 화사가 1위를 차지했다.
순위를 확인한 케이는 “이거 거짓말 아니죠? 눈물 날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화사를 향해 “내 김밥을 받아줘서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 퍼포먼스 유닛에서는 오마이걸 유아가 정상에 올랐고, 순위를 확인한 오마이걸 멤버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승희가 울음을 터뜨리자, 유아 또한 눈물을 흘렸다.
유아는 “‘Destiny’할 때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는데, 멤버들이 부담가지지 말라고 위로하고 도와줬다. 멤버들에게 고맙고 투표해주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위 발표 후, 걸그룹 6팀은 2라운드 ‘팬도라의 상자’ 경연에 돌입했다. ‘팬도라의 상자’는 팬들이 직접 추천한 곡을 각 팀 별로 소화해내야 하는 미션이다.
첫 번째 무대로 (여자) 아이들은 자신들의 수록곡 ‘싫다고 말해’를 골랐다. 소연은 “유명한 곡을 해서 호응 얻을 수도 있는데, ‘뭐지?’ 이럴까봐 걱정했다. 이 곡을 잘 편곡하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여자) 아이들은 ‘싫다고 말해’를 댄스 버전으로 편곡했고, 이에 맞춰 빨간 드레스와 맨발 콘셉트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해 객석을 압도했다. 소연은 “슬픔 속에 있는 분노를 보여주려고 했다”며 “드레스에 어울리는 신발을 구두라는 편견을 깨고 맨발에 도전하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무대를 지켜본 유아는 “수록곡은 잘 몰랐는데, 몰랐던 이들도 각인 시키는 무대였다”고 평가했고, 문별은 “가수들도 무대에서 감정연기하는데, 그 감정을 잘 전달했다”고 칭찬했다.
두 번째로 나선 마마무는 자신들의 수록곡 ‘I Miss You’를 선택했다. 문별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 ‘I Miss You’를 골랐다”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솔라는 “무대 중간에 마음이 뭉클해질 것이다. 같이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마무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무대 도중 과거 연습생 시절부터 현재까지를 담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마무의 무대를 대기실에서 관람한 다른 걸그룹 팀들도 과거를 회상했다.
박봄은 “마음이 울컥했다. 영상 보고 뒤돌아보는 마마무가 감동적이었다”고 눈물을 글썽였고, 케이는 “보는 내내 연습생 시절부터 팬들과 함께 걸어온 시간이 생각났다. 몰입해서 봤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 주자인 AOA는 AOA 유닛 크림의 ‘질투나요 BABY’와 지민의 솔로곡을 합친 콜라보 무대를 내놓았다. 스케쥴상 불참한 설현을 제외한 AOA는 이날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등장했다. 이에 지민은 “멤버들의 개인 색을 이번 기회에 정해서 입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대를 시작하면서 유나와 혜정, 찬미는 상큼발랄한 안무와 콘셉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지민은 로커로 변신해 무대를 장악했다. 또한 깜짝 출연한 엔플라잉의 이승협과 환상 케미를 자랑했다.
효정은 “AOA 선배님들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소연은 “팬들이 원하는 무대를 다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퀸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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