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혜수와 주지훈이 서로를 향한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인정했다.
3일 방송된 SBS ‘하이에나’에선 금자(김혜수 분)와 희재(주지훈 분)가 징계위에 출석해 과거 관계를 인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필중(이경영 분)에 의해 충연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금자는 희재에게 “아버진 만나봤어?”라고 물었다. 이에 희재는 “못 보겠던데. 내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막아보겠습니다, 그렇게 말할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까지 무기력해질 수 있다는 게 나한테 화가 나기도 하고”라 털어놨다.
이어 권 검사(이기찬 분)에게 이슘 제보가 공개되는 걸 막아 달라 부탁했다며 “내가 예민해져서 그럴 수도 있는데 자꾸 걸리는 게 있어”라고 혼란을 토해냈다.
이에 금자는 충연을 덫으로 몬 배후에 대해 추적했으나 금자가 답을 찾아낼 새도 없이 충연은 희재의 눈앞에서 달리는 자동차에 몸을 던졌다. 충연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고, 희재는 큰 충격을 받았다.
금자는 그런 희재를 토닥이곤 “생각을 해. 당신은 냉철한 사람이니까. 누구보다 송 대표를 잘 알잖아”라고 차분히 주문했다.
상속세법을 반대하는 충연은 필중에겐 걸림돌 같은 존재. 희재는 곧장 필중을 찾아 “어제 아버지와 통화하셨죠. 무슨 얘기 하셨습니까?”라 물었다. 필중은 “내가 그걸 왜 자네한테 말해야 하나. 내가 좀 어이가 없어. 자네 태도가 마치 내가 자네 아버지 사고에 어떤 영향을 끼친 것처럼 보여서 말이지”라며 코웃음 쳤다.
이도 모자라 송&김은 충연 사건에 관여하지 않을 거라며 선도 그었다. 희재는 “아버지 변호 팀은 제가 만듭니다. 여기 송&김에서”라고 불복했다.
이에 대한 필중의 대처는 변호사 품위위반을 이유로 희재와 금자를 정화 사건에서 배제하는 것. 금자는 “연애 좀 한 걸로. 변호사는 그럼 비구니나 수도승처럼 살라는 거야 뭐야”라며 분개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협박까지 이어졌다. 이에 금자는 “용서는 아무나 구하는 게 아니야. 특히 너 같은 개 같은 인간은 바라선 안 되는 거야”라며 황당해했지만 금자의 아버지는 “나는 빌었다. 너에게 빌었어. 내 죗값은 그걸로 다한 거야. 이젠 네 차례다”라며 궤변을 폈다.
분노한 금자는 “똑똑히 알아둬. 지금 네 옆에 있는 나는 18살짜리가 아니야. 난 너를 찌르고 정당방위로 풀려날 거야. 난 그런 변호사거든. 두 번 다시 내 눈 앞에 얼쩡거리지 마”라고 경고했다.
정화 사건에 대한 금자의 결론은 필중이 이슘을 버릴 구실을 찾고자 사건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필중은 “네가 감히 나를 협박하는데 요구사항이 뭐야. 넌 그런 변호사잖아”라 물었고, 금자는 “요구사항은 없습니다”라고 가볍게 일축했다.
뒤늦게 변호사 교체 소식을 들은 희재는 “이러면 의심이 아니라 확신이 되는데. 결국 이슘을 버린다는 거네”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진 징계위에서 금자와 희재는 부적절한 관계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금자는 거짓 신분으로 희재에게 접근한데 대해 “유희재란 사람에게 아주 섹시한 매력을 느꼈지만 상대방 변호사라고 하면 안 만나줄 것 같아서 친해지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사랑하는 사이였느냐는 질문엔 금자도 희재도 망설임 없이 “네, 사랑했습니다”라 답하며 한층 짙어진 핑크빛 기류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이에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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