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저스틴과 안드레아스가 한국의 ‘끼니 챙기는 인사법’을 이해하게 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8년 차 그리스 출신 안드레아스, 한국살이 5년 차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저스틴, 한국살이 1년 6개월 차 이탈리아 출신 파브리가 출연했다.
이날 안드레아스와 저스틴은 초반부터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딘딘이 “안드레아스 이사했느냐? 저스틴이 도와준다고 했잖냐”고 묻자 안드레아스는 고개를 저었다. 저스틴은 “도와줬잖아”라고 주장하며 “이사 전에 내 어깨 뼈가 탈골 됐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안드레아스와 저스틴는 영국 출신 필릭스와 철원으로 농촌 체험을 떠났다. 쌀이 상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및 도정 작업에 함께 참여한 아드레아스는 “진짜 크고 공장 안에 가득했다”면서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MC김준현은 “쌀 한 톨을 얻으려면 88번의 손길 필요다고 하지 않느냐”면서 우리 식탁에 오르는 쌀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쌀(米)이라는 글자에 팔(八)십(十)팔(八)이 들어가 있는 거”라면서 지식을 뽐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밥상까지 쌀이 도착하기에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농촌 체험을 마친 후 필릭스는 “감사한 마음이들었다. 과정을 보니 굉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스틴은 “이제 한국 사람들이 ‘밥 먹었어?’라고 인사하는 걸 이해할 수 있다. 왜 그렇게 물어보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저스틴과 안드레아스는 “한국 사람들에게 쌀은 좀 더 깊은 의미가 있다. 고통, 문화, 역사 등이 담겼다”며 쌀의 가치와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한 모습을 보였다.
딘딘은 ‘밥 먹었어?’, ‘나중에 밥 한 번 먹자’ 등 끼니를 챙기는 한국의 인사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안드레아스는 “그리스에서는 ‘나중에 빵 먹자’고 절대 안 한다”고 말했고, 알베르토 또한 “‘피자 한 번 먹자’고 하면 진짜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는 “누군가 ‘피자를 먹었다’고 하면 ‘응 잘했어’라고 반응한다”면서 문화적 다름을 표현했다. 알베르토는 “한국에는 ‘죽도 밥도 안 된다’ 등 밥과 관련된 격언도 많다”면서 한국 살이 선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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