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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송강, 박민영에 돌직구 고백 “나 좋아해요? 그럼 사귈래요?”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송강이 박민영에게 돌직구 고백을 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는 진하경(박민영 분)이 이시우(송강 분)에게 두근거림을 느꼈다.

이날 진하경는 이시우와의 아찔한 하룻밤을 보낸 여파로 아침회의에 지각했다. 차 키를 잃어버리고 허겁지겁 출근한 하경은 회의를 따라가지 못하고 버벅거렸다. 결국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상황 분석이 안 됐다”고 고봉찬 예보국장(권해효 분)에게 머리를 숙였다. 대신 회의를 진행하던 엄선임(이성욱 분)은 이시우와 다른 의견으로 대립했고, 하경은 “한 타임 더 보자”고 제안했다.

풍랑경보로 조업금지가 걸린 어민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대변인실로 빗발치는 항의 전화에 한기준(윤박 분)은 하경을 찾아가 예비 특보라도 달라고 요구했다. 하경의 거절에 기준은 “예비특보 할 수 있잖냐. 괜한 사적 감정으로 나 엿 먹으라고 이러는 거 아니냐”며 빈정거렸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시우는 “내가 특보 담당이다. 나한테 말하라”고 나섰다.

감정적 대립으로 이어지려는 찰나 하경은 “풍랑경보 해제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누구 하나 엿 먹이겠다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가서 통보문 기다리라”며 기준을 돌려보냈다. 계속해서 기침을 하던 하경은 “나 원래 비염”이라며 가볍게 넘겼지만, 시우는 “생각보다 둔하시네요. 열 난다”며 약을 챙겨줬다. 하경이 경계하자 시우는 “그냥 사회생활 중이다. 한번 잤다고 사귀자고 안 한다”고 말했다.

수치와 데이터를 중시하는 하경은 풍랑경보를 낮추는데 고심했다. 엄선임에게 의견을 구해도 “결정은 과장 몫”이라며 미묘한 책임 회피와 거리감을 드러냈다. 시우는 “주의보 수준으로 낮추면 큰 배는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고, 하경은 오후 기준으로 주의보를 발령냈다. 시우는 “생각보다 보수적인 결정을 하시네요? 수치와 데이터 사이에 감이라는 게 존재한다. 제 감은 별로 틀린 적이 없다”고 어필했다. 

그러나 하경은 “예보는 과학이다. 내 팀에 있고 싶으면 과학적 근거로만 말하라”고 선을 그었다. 엄선임의 태도를 신경쓰던 하경은 “제가 못마땅 하실 수는 있지만 일은 일이잖냐”면서 늦은 자신을 대신해 회의 진행을 맡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동한은 “내가 선배라 어렵겠지만 제대로 지시를 내려야 한다. 제대로 지시내리지 않으면 아무도 따르지 않을 거”라고 선배로서 조언을 건넸다. 하경은 “앞으로 늦는 일 없겠지만,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하면 엄선임이 대신해달라. 지시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귀가한 한기준은 엉망인 집을 보며 한숨을 지었다. 기상청에서 일어난 남편과 하경의 일로 마음이 복잡한 채유진(유라 분)은 감정을 숨기고 기준에게 애교를 부렸다. 그러나 기준은 참았던 짜증을 폭발했고, 유진은 “아파트 절반은 자기 거라며 왜 해결 못하냐”며 맞섰다. 사소한 부부싸움 후 쓰레기를 버리러 간 유진은 자신을 위해 모든 했던 시우를 떠올렸다.

공기청정기 중고거래를 위해 하경의 집에 방문한 건 시우였다. 하경은 “너한테는 팔 수 없다. 그냥 가라”고 했지만, 이리저리 둘러보던 시우는 중고 판매에 대한 조언을 건네며 도왔다. 그 모습을 보던 하경은 두근거림을 느꼈고, ‘한번 잤다고 사귀자고 안 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왜?”라고 물어 당황스러워했다.

하경은 중고거래를 도와준 시우의 “밥 사달라”는 요구에 치맥을 함께 했다. 시우는 추억이 많아 집을 팔려는 하경에게 “어차피 그 사람에게 나는 아무의미 없는 사람인데, 나만 손해보는 건 아닐까 솔직히 아깝기도 하다. 과장님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시우는 자신이 오전에 건넨 약을 먹었냐고 물으며 불쑥 손을 뻗어 하경의 이마 열을 확인한 후 “응 먹었구나. 열은 내렸네요”라고 말해 심쿵을 유발했다.

두 사람이 있는 가게에 총괄 2팀 팀원들이 몰려왔고, 하경은 “들키면 안 된다”며 잽싸게 숨었다. 시우의 기지로 뒷문으로 무사히 빠져나간 하경. 시우는 “뭐에요 이거? 우리 들킬까봐 숨어야되는 사이였어요?”라고 물었다. 불필요한 소문을 경계하는 하경에게 그는 “과장님 나 좋아해요? 그런 것 같다. 나는 썸은 안 탄다. 그럼 사귈래요?”라며 “나만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할 수 없으니까. 좋으면 사귀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다. 어느 쪽이에요, 우리?”라며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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