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시카고 타자기’ 속 사랑에 빠진 유아인은 귀여웠다.
상대의 이름만 들어도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진다. 밀당을 해보려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다. 누군가 단순하다고, 매력이 없다고 직언을 해도 어쩔 수 없다.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할 수밖에 없다. 밀당 없는 전진. 그런데 이 모습이 오히려 더욱 매력적이다.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속 유아인이 그렇다.
지난 20일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 12회에서는 서로 마음을 확인한 한세주와 전설(임수정 분)이 유진오(고경표 분)와 함께 소설을 집필하며 과거 전생의 기억 조각을 맞추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꼬여 있던 기억의 실타래가 풀리며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이 과정에서 돋보인 것 중 하나가 사랑에 빠진 한세주의 귀여운 매력이다. 질투하는 모습마저 절로 미소를 유발할 정도.
이날 한세주는 무작정 전설의 집 앞을 찾아갔다. 이어 전설에게 “네가 백태민(곽시양 분)이랑 있는 거 싫어서. 좋아하는 사람 뜻 따라주면 안돼?”라고 직구 고백을 했다. 또 함께 소설 쓸 것을 제안하며 무심한 듯 건넨 “민낯도 예뻐. 내 눈에는”이란 말은 심장이 쿵 떨어질 만큼 달달했다.
사랑에 빠진 한세주의 매력 진가는 질투에서 돋보였다. 한세주가 잠시 집을 비웠다 돌아왔을 때, 전설과 유진오가 대화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것. 지금껏 전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유진오였기에, 유진오가 전설에게 오랫동안 사랑의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한세주는 질투를 감추지 못했다. 물론 이 질투는 무섭다기 보다는 즐거웠고, 귀여웠다.
전설이 강아지 견우와 논다고 했을 때, 유진오가 견우에 빙의할까 걱정돼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유진오에게 “언제부터 모습을 드러낸 거냐?”고 캐묻거나, 전설을 빤히 바라보는 유진오를 보며 “어디서 뭐(우정)에 금 가는 소리 들리지 않아?”라고 불평하는 모습 등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시카고 타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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