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보물선이 ‘수상한 가수’ 1회 우승자 갑수를 이기고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 황보라의 뒤에서 가창력을 뽐냈던 갑수는 ‘위대한 탄생’을 통해 데뷔한 가수 정희주였다.
21일 방송된 Mnet ‘수상한 가수’ 2회에는 김형석 하현우 박소현 이수근 붐 허영지와 새로운 판정단으로 가수 홍진영이 함께했다. 이들은 ‘수상한 가수’가 들려줄 두 번째 무대를 향한 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수상한 가수’는 1대 우승자 갑수의 무대로 시작했다. 배우 황보라는 열정적인 무대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했다. 그는 열과 성을 다해 갑수의 노래에 맞춰 ‘고래사냥’을 소화했다.
갑수의 무대가 끝난 후 판정단은 감탄을 토해냈다. 다들 “하나의 노래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갑수의 무대를 가장 기대했다”면서 행복함을 표했다. 무대가 끝난 후 “한 번 더 우승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황보라는 “욕심은 나지만 워낙 다른 이들이 쟁쟁하다”고 답했고, 갑수는 무대 뒤에서 “욕심이 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갑수에게 도전장을 내민 첫 번째 수상한 가수는 71년생 주부 ‘설정’. 피에스타 차오루가 설정으로 등장해 보아의 ‘아틀란티스의 소녀’ 무대를 소화했다. 매력적인 소녀 보이스가 듣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갑수와 설정의 대결을 두고 이수근은 “쇳소리와 꾀꼬리 소리의 대결”이라고 표현했다. 62대 38로 갑수가 1승을 챙겼다. 설정은 47살 주부 최유경이었다.
두 번째 복제 가수는 ‘보물선’ 정성호. 수염이 마스코트라는 75년생 무명가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를 선곡했다. 정성호가 소화하는 무대는 압도적이었다. 무대가 끝난 후 하현우는 “데스메탈은 자신의 성대 생명을 걸고 노래해야 할 만큼 어려운 발성“이라며 극찬했다. 보물선은 36대 64로 갑수를 이기고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상한 가수’ 1회 우승자인 갑수는 시청자의 추측대로 MBC ‘위대한 탄생’ 출신인 가수 정희주였다.
한편 ‘수상한 가수’는 무대 위 인기 스타가 무대 뒤 숨은 실력자의 복제 가수로 빙의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기상천외한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net ‘수상한 가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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