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드라마 ‘보이스2’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OCN 드라마 ‘보이스2’ 5회는전국 유료가구 시청률이 최고 기록이었던 4회보다 상승, 평균 5.2%, 최고 5.9%를 기록했다.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OCN 남녀25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4.7% 최고 5.2%를 나타내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골든타임팀이 보이스피싱 사건을 무사히 해결했지만 3년 전 사건의 진실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 3년 전 나형준(홍경인)을 살해한 진범의 새로운 용의자로 나홍수(유승목)가 지목된 것. 이로써 방제수(권율), 도강우(이진욱)에 이어 나홍수(유승목)까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증폭됐다. 그야말로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
보이스피싱 사건의 전말, 자원봉사자를 사칭해 할머니에게 접근, 개인정보를 캐냈던 백미자(장희정)가 할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를 틈타 수금책으로 박중기(김중기)형사의 아내 안희진(주민하)을 이용했고, 감시책으로 금탁위(진모)를 붙인 것. 하지만 할머니가 갑자기 집으로 돌아오면서 상황이 꼬였다. 당황한 금탁위가 할머니를 살해하려 했고, 안희진을 납치한 것. 골든타임팀이 빠르게 추적해 안희진을 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금탁위가 가져간 할머니의 보험금은 현장에 없었다. 그는 “백미자가 따거가 시켰다고 했다”라며 돈을 백미자가 가져갔을 것이라 진술했다.
하지만 체포된 백미자에도 돈은 없었고, “따거가 먼저 갖고 간 게 분명해요”라며 자신은 그저 심부름꾼이라고 했다. 무전으로 백미자의 진술을 듣던 강권주(이하나)는 “자꾸 뭔가가 걸려. 왜 맞는 것도 틀린 것도 같지 않지?”라고 의심했고, 결국 백미자가 자신이 경험하거나 보고 들은 걸 토대로 이야기를 지어낸 다음,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작화증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도강우 역시 “백미자가 바로 따거야. 감시책 하나 방패로 세우곤 총책과 수금책, 모두 혼자 한거야”라며 백미자의 정체를 파악하고 좇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이 추격전을 여유롭게 관망하는 방제수는 소름을 선사했다.
백미자의 진짜 정체는 조선족 강력범 왕옥려, 진짜 백미자는 이미 살해당했다. 인질을 잡고 버티는 왕옥려에게 도강우는 총구를 들어 위협했지만, 그녀는 “내 경찰이 총으로 사람 죽이는 거 못봤다”라며 비웃었다. 이에 도강우는 “그럼 오늘 보겠네”라며 진짜 발포했고 왕옥려는 바다에 빠졌다. 도강우는 살려달라는 왕옥려에게 “오늘 넌 나한테 살려달라고 한 걸 평생 후회하며 감옥에서 발버둥 치다 죽어갈꺼야. 아무리 누군갈 속이고 빼앗고 죽이고 또 죽여도 욕망이 해갈되지 않는 그 느낌. 끔찍하게 잘 알거든. 내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사건이 종료된 직후 도강우는 강권주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지난 첫화에서 전동차 인질사건을 벌인 강두원(윤병희). 도강우는 “강두원이 범인은 풍산청 형사라고 자백했어”라며 “강두원이 삼수역에서 인질극 벌이던 날 당신네 팀장이 테러를 당한 게 이상해서 도기한테 조사를 시켰는데 강두원한테도 어떤 놈이 접근했더군. 장수복(정진)이 때처럼”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변호사로 위장한 채 강두원과 면회를 한 곽독기(안세하)가 면회과정 영상을 보내왔던 것.
영상 속 강두원은 “그게 가면을 써서. 얼굴은 전혀 알아볼 수 없었어요. 경찰 모자를 봤어요. 폭탄 두르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가방에서 막 폭탄을 꺼내는데 뒤에 경찰 모자가 보이더라구요. 아 그리고 챙 부분, 이 챙 부분에 이렇게”라며 월계수 잎을 그렸다. 도강우는 “강력팀에선 계장급이지”라고 말했고 이에 강권주는 “계장급이면 지금 설마 나 계장님이 범인이라는 겁니까? 나홍수 계장님이 친동생을 살해한 거라구요?”라며 충격을 받았다. 과연 3년 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OCN ‘보이스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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