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걱정 마요, 당신 뒤에 테리우스 있으니까…”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과 정인선의 케미스트리를 시즌2에서도 볼 수 있을까.
지난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김본(소지섭)과 고애린(정인선)이 해피엔딩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본과 고애린은 국정원 내부첩자 심우철(엄효섭)과 코너스톤 한국지부장 윤춘상(김병옥) 검거에 성공한다. 그리고 김본은 또 다른 미션 수행을 위해 떠나고, 고애린은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이어나갔다.
1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날, 권영실(서이숙)은 고애린에게 미션을 줬다. 고애린은 암호를 풀어 오후 8시 지정된 장소로 갔다. 그곳은 야외 카페. 음료로 모히또가 나오자, 고애린은 김본을 떠올렸다. 과거 두 사람은 남산 카페에서 모히또를 마시기로 약속했던 것.
고애린이 뒤를 돌아보자, 거짓말처럼 김본이 서있었다. 반가운 재회를 한 두 사람. 권영실이 준 미션을 함께 오픈했다. 미션지에는 ‘위장부부가 되어 뉴욕으로 가시오’라는 말이 써있었고, 반지도 있었다. 두 사람은 반지를 나눠 끼고, 설렘을 느꼈다. 고애린이 “떨린다”고 하자, 김본은 “걱정 마요, 당신 뒤에 테리우스가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 소지섭과 정인선의 로맨스가 크게 그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감정 교류가 느껴졌고,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소지섭은 ‘소간지’라는 별명에 걸맞는 맞춤 옷을 입었다. 카리스마와 액션 연기가 돋보였다. 또한 극중 아이들을 돌보면서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고, 손호준, 강기영과 브로맨스를 형성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정인선은 기대 이상으로 모성애 깊은 엄마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열린 결말로 끝맺으며, 시즌2를 기대케 했다. 위장 부부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두 사람의 호흡이 예상되는 것. 위장이 아닌 실제 부부가 되면 더욱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진이 시즌2 바람에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내 뒤에 테리우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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