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권혁이 정우연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숙정(김혜옥 분)이 한식집 궁궐의 사장이 됐다.
이날 영신(정우연 분)이는 독서실까지 따라가 정훈(권혁 분)의 식사를 챙겼다. 정훈이는 “너 나 책임져라. 내 인생의 온갖 구질구질한 사연은 다 알잖냐”고 은근슬쩍 마음을 전했지만 영신은 “내가 책임진다”면서 가볍게 넘겼다. 정훈은 “너 같이 둔하고 멍청한 애는 처음 본다”며 답답해했다.
다정(강다현 분)은 독서실에서 잔다는 정훈을 위해 속옷까지 챙겨다줬다. 저녁 식사를 하다가 다정에게 잔소리를 들은 오복(조한준 분)은 중간에 자리를 떴다. 길을 걷던 오복은 우연히 진상 손님 때문에 애를 먹는 세진(오영실 분)를 보고 도왔고, 다정을 통해 전달된 목걸이 선물을 받고 좋아했다.
다정이는 자신의 집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는 정훈을 잡고 이야기 하려고 했다. “영신이와는 얘기 많이하잖냐”는 섭섭함에도 정훈은 그냥 뒤돌아갔다. 세진은 “남자는 원래 구질구질한 얘기 아내나 애인한테는 안 한다”며 딸을 위로했다.
숙정은 궁궐에서 일한지 25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 종우(변우민 분)가 떼어먹은 돈에 대해 민경(최수린 분)은 “친정 오빠가 사업하다가 집을 날려먹게 생겨서 급하게 쓰게 됐다”고 변명했고, 종권(남경읍 분)은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용서해줬다.
이에 숙정은 답답해했고, 성찬(이루 분)은 “준비해준 게 있다”면서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가짜 영수증에 하자있는 물건 납품 받았다는 사실에 종권이 분노하자 민경은 억울해했다. “거래처 사람이 다 불었다”는 말에도 “형님 거래처 사람 돈 주고 매수하셨냐?”면서 끝까지 숙정을 몰고갔다.
숙정은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동서가 그렇게 증거를 좋아하는 사람인 줄 몰랐다”면서 녹음기를 꺼냈다. 그곳에는 가짜 영수증을 요구하는 종우의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빼도 박도 할 수 없는 증거에 민경은 노려봤고, 숙정은 무표정으로 시선을 감당했다. 대표 자리를 꿰차게 된 숙정은 ‘봐라 이것들아. 내가 이 거대한 ‘궁궐’의 사장 최숙정이다’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다 같이 식사하는 시간에도 경철(김영호 분)은 없었다. 아들을 피해 먼저 밥을 먹고 다니던 것. 독서실에 온 경철은 “네 마음대로 해라. 의대 붙이면 가도 좋다. 그러니 집에 와서 자라”면서 “지금이라도 엄마한테 가고 싶으면 가”라고 말했다. “네 아버지도 널 생각하면 살이 떨린다더라”는 영신의 말을 떠올리고 정훈은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싸움질 하고 다니던 오복은 기술을 배워보겠다는 계획을 실현하기도 전에 깡패들에 쫓겨 기차를 타고 달아나야 했다. 정훈은 의대에 합격했고, 다정이는 같은 대학에 식품영양학과에 입박했다. 오복이는 해가 바뀌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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