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 이연희, 이시언이 12년 전 미술실 살인사건의 진실과 가까워지고 있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12년 전 살인 사건에 얽혀있는 미술 선생님 현경은을 목격한 정정원(이연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정원은 현경은이 탄 차의 번호를 기억해 신호방에게 알려줬다. 신호방은 번호판을 조회했고 차주가 차태훈(김진우)의 엄마 윤미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들은 현경은과 윤미나(방은희)가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추적을 했다. 신호방(이시언)은 윤미나를 찾아 “현경은 씨를 언제 만났냐”고 물었다.
윤미나는 “10년도 넘었다. 최근 만난 적이 없다. 연락도 안한다. 자꾸 이렇게 연락하고 찾아오지 말아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어 윤미나는 현경은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이 너를 찾아갈 수도 있다. 너와 연락한 적 없고 만난 적 없다고 했으니 너도 그렇게 말해라”고 입을 맞췄다.
이후 성해성(여진구)과 정정원(이연희)은 차민준(안재현)에게 성해성의 정체를 밝히기로 했다. 더이상 속이기 미안했기 때문. 이때 마침 정정원의 졸업앨범을 살펴보던 차민준은 성해성의 진실을 알게 됐고 충격을 받았다.
믿기지 않은 사실에 성해성의 납골당을 찾은 차민준. 성해성은 그런 차민준을 찾아갔다. 성해성은 “저 12년 전에 죽었다. 어떻게 다시 왔는지, 왜 왔는지 모른다. 저도 저를 받아들일 수 없는데 형제들이나 친구들은 저를 받아들여주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동안 대표님 속이고 있는 것 같아서 괴로웠다. 정말 죄송하다. 대표님과 이렇게 안 만났으면 좋았겠단 생각 많이 했다. 저도 그냥 31살이고 대표님을 ‘태운이형’으로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그 일이 없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했다. 대표님께 사실대로 말씀 못 드린거 정말 죄송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의 진심에 차민준 역시 마음을 돌렸다. 그는 진심으로 자신을 생각해부는 성해성, 정정원에 감동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가 너에게 한 행동.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한테 말하지 못했다고 미안해할 필요 없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었다. 너 돌아오지 않았다면 우리 못 만났을 거다. 와줘서 고맙다”며 성해성을 안아줬다.
신호방, 정정원은 현경은에 유도 질문을 해 진술을 받아냈다. 현경은은 결국 신호방에 사실대로 얘기하기로 했다. 그는 12년 전 양경철을 불러낸 것이 맞지만, 학교 후문에서 만나고 그 후 양경철은 다시 학교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윤미나와 모르는 사이인 척 했던 것은 “사실 윤미나가 친오빠와 결혼을 했다. 잠깐 6개월 결혼 생활을 했는데 지금 남편에게 그 사실을 숨긴 것 같더라. 그래서 비밀로 한 것이다”고 털어놨다.
성수지(김혜준)는 성영준(윤선우)를 만나 “그날 오빠가 어디있었는지 말하면 안되냐. 나는 오빠가 어디있었는 지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현경은 역시 양경철과 함께 학교로 들어간 학생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는 “그 학생이 깁스를 하고 있었다. 확실하다”고 말했다. 12년전 미술실 사건의 진범. 그 진실에 가까워진 것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다시 만난 세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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