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결혼 4년 차에 “결혼은 무덤”이라는 발언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정대세, 그의 속내가 ’동상이몽2‘를 통해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대세-명세현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정대세 부부는 장을 봐왔다. 아내가 음식을 하는 동안 정대세는 거실에서 책을 폈다.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큰 부상을 겪었다는 그는 “두려움이 왔다”라며 은퇴 이후의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는 정대세, 그는 “(선수 생활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은퇴 후를 대비한 보험이다. 아이도 있고 가정이 있으니 (부동산) 자격증이 있다면 노후를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책에 몰입하기는 쉽지 않았다. 짧은 집중시간 탓에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을 정도. MC 김구라가 “축구선수인데 코치 등을 생각하지 않았냐”고 묻자, 정대세는 “코치 준비는 기본이다. 부동산은 코치와 병행할 수 있다”고 계획을 알렸다.
이날 확인된 정대세의 진면모는 표현이 서툴다는 것. 아내가 고생하며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도 ‘고맙다’는 말은 잊은 채 “맛이 없다”고 표현한 그는, 이후 스튜디오에서 “무미(無味) 하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 설명했다. 이에 추자현은 “다음부터는 싱겁다고 하라”고 알려줬다.
정대세의 극과 극 화법을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말이 멀리 뛰네”라고 그의 서툰 표현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장신영은 추자현의 머리를 말려주는 우효광의 영상을 보던 중 정대세에게 “이제 저런 것도 해 줘라”라고 조언했다.
VCR 확인에 앞서 정대세는 추자현, 장신영을 향해 “두 커플 모두 카메라를 의식해서 스킨십을 더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1일 1뽀뽀를 한다. 이렇게 정해져 있다. 하지 않으면 아내가 삐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운동선수의 투박함일까, 표현에 서툴기 때문일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과 달리 표현에 서툰 그의 모습은 ‘동상이몽2’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이와 더불어 ‘동상이몽2’를 통해 깊은 마음만큼 표현에도 익숙해질 그의 변화도 기대케 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동상이몽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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