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70년대 스타 방성자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8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라진 여배우 이야기를 전했다.
1972년 서울 마포구 한 여배우 자택에 도둑이 들었는데 여배우가 도둑을 향해 총을 쏜 것. 당시 기자들이 여배우의 집안까지 들어가 취재를 했다.
주인공은 방성자. 엘리자베스 테일러 닮은 꼴로 화제를 모았다. 10년간 활동하며 50여편 영화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방성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지만 예쁘다는 소문이 나며 영화 감독이 찾아왔고 데뷔를 하게 됐다고. 엄앵란 이후 두번째 학사 출신 여배우로도 이슈를 모았다.
당시 방성자의 말에 따르면 잠을 자던 중 인기척이 들려 권총을 가지고 도둑을 마주했고 총을 쏘게 됐다고. 방성자는 영화 촬영 중 소품으로 쓴 총을 반납하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심을 받았다. 절도 미수범은 총을 맞을 때 남자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 것. 남궁원 역시 ‘영화 촬영할 때 진짜 총을 쓰긴 했지만 실탄은 없었다’라고 밝혔고 소품 관계자 또한 ‘방성자에게 총을 빌려준 적이 없다’라고 말해 의심을 키웠다.
이후 알려진 진실. 방성자에겐 연인이 있었다. 재벌 2세 함씨와 연인 관계였고 함씨가 도둑을 향해 총을 쏜 것. 특히 함씨는 미국에서 결혼을 했고 4살, 2살 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런 것이 알려진 후 열린 1심 재판부에서는 방성자에 대해 ‘살해 의사가 없어보인다’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범인을 도피하게 한 죄, 권총 숨겨둔 죄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씨는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를 했고 벌금 5만원을 선고받았다.
사건 이후 방성자는 연예계 퇴출을 당한 후 비참한 삶을 살았다. 특히 술집 운영설, 사망설 등 다양한 루머에 휩싸였지만 현재 생사 조차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조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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