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재희가 정우연의 마음을 또 밀어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숙정(김혜옥 분)이 영신(정우연 분)을 내쫓기 위해 민경(최수린 분)을 설득했다.
이날 영신은 숙정이 자신의 엄마를 죽였다고 밝힌 경수(재희 분)로 인해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언제 나갈 거냐?”는 숙정에게 가진 걸 모두 뺏겠다고 경고하면서 정식 가족이 아니기에 경수 할머니의 손맛을 전수 받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숙정의 오빠가 사고를 낸 것까지 알고 있는 영신에게 숙정은 “내가 왜 너희 엄마를 죽이라고 시키겠냐”고 발뺌했지만, 영신은 “이제부터 알아내겠다”면서 종권의 양녀가 되어야겠다고 말했다. 성찬(이루 분)은 “고모부한테 영신이 딸이라 밝히고 용서를 빌라”고 조언했지만 숙정은 “이제 내 세상이 펼쳐질 판국이 그 사실을 어떻게 밝히냐”면서 영신 또한 입을 쉽게 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상황에서 영신은 경수에게 자신의 마음을 더욱 부딪혀왔다. “최숙정 사장님을 용서하면 나를 받아주실거냐?”면서 엄마를 죽인 원수라고 생각하면 망가뜨리고 싶지만 경수와의 관계를 우선 생각해 용서할 마음이 있다고 밝힌 것. 영신은 “아저씨가 용서하라면 하겠다. 아저씨가 내 엄마”라고 했지만 경수는 자신이 숙정의 아들이라는 죄책감에 사랑하는 영신의 마음을 밀어냈다.
경수에게 말을 전해들은 완수(김정호 분)는 “최숙정이 사고를 낸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아버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영신에게 조언했다. 종권은 “영신이 아버지를 찾고 싶어한다”고 전했고 숙정은 자신의 사람인 오실장한테 지시하라고 말했다.
숙정은 종권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영신을 경계했다. 영신을 “딸 같은 아이”라고 표현하는 종권을 보며 숙정은 불안해했고, 내쫓으려던 민경을 불러 “앞으로 잘 지내보자. 점을 봤는데 객식구가 있어서 저이의 건강이 나쁘다고 하더라”면서 영신을 내보내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신이 양녀가 되고 싶은 흑심이 있어서 접근했다고 서방님 통해 전하라”고 귀띔했다.
영신과 경수의 관계에 밥집 식구들은 조심스러워했지만, 정훈(권혁 분)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 가운데 맹순(김민경 분)은 “난 찬성이다. 하다하다 안 되면 다른 동네가서 살면 된다”면서 두 사람의 사이를 옹호했고, 정훈은 오복(조한준 분)에게 막말하며 화를 냈다.
영신의 보살핌으로 건강이 좋아진 종권은 낚시터에 들렀다가 경수네 밥집으로 향했다. 종권은 경수가 숙정의 아들이라는 걸 알면서도 “전과 다를 거 없다. 어떤 의미에서는 마음이 놓인다”고 다독였다. 밥집에서 저녁을 먹게 된 영신은 “혼란스러운 말씀 드려서 죄송했다”고 인사했지만, 세진(오영실 분)은 “난 너 말릴 거다. 풍파 자초하는 일”이라면서 앞으로의 일을 걱정했다.
한편 종권은 영신을 불러 “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다”면서 기뻐했다. 이미 숙정의 사람이 된 오실장이 거짓 아빠를 만들어 보고한 것. 이에 숙정은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꿍꿍이를 숨겼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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