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도준우 ‘그것이 알고 싶다’ PD가 종교단체 잠입 취재 중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며 당시 기억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권일용 박지선 도준우 이동원이 사부로 출연해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촬영 비화를 전했다.
이날 도준우PD는 “‘그알’ 취재를 하면서 위험한 일을 겪기도 했나?”라는 질문에 “많다. 가장 큰 위협을 느꼈을 때는 종교단체에 잠입했을 때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종교단체였다”고 답했다.
이어 “신도로 위장해 어렵게 그곳에 들어갔는데 마침 수천, 수만 명이 모이는 큰 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강당마다 ‘취재진 출입금지’가 붙었을 정도로 엄한 분위기였지만 녹음기, 카메라 등을 챙겨 몰래 취재를 했다. 현장 분위기를 담아 오는 것만으로 위험한 취재였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그런데 누군가 날 보더니 나오라고 하더니 휴대폰을 보자고 하더라. 휴대폰으로 녹취를 하고 있었다”며 “‘다 안다. 당신 도준우 맞지?’라고 하기에 취재진인 걸 시인했다. 명단을 보고 체크를 하던 중 검색을 하다 내가 나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도PD는 “그분이 하는 물이 ‘지금 당신이 취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당신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니까 취재자료를 다 내놓고 가라. 방송하지 않겠다는 서약도 하라’고 했다. 결국 서약서를 쓰고 나왔다”며 아찔했던 기억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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