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오늘도 ‘안녕하세요’는 문제 남편들의 등장으로 들끓었다.
2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선 다양한 문제 남편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에게 최후통첩을 하기 위해 출연했다는 고민인. 그녀는 집에서 술을 만들어 마시는 남편 탓에 냄새와 초파리가 들끓고 재료 심부름까지 떠맡게 됐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이에 MC들이 “그걸 왜 해주나?”라고 물으면 아내는 “남편이 다혈질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남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남자가 바깥일을 하다보면 시간이 없다. 중요한 재료는 내가 사고 아내에겐 간단한 일만 시킨다”라며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갈등은 수차례 법정에 갈 정도로 심각한 것. 이 와중에도 남편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 이영자를 비롯한 MC들은 황당한 듯 일침을 가했다. 결국 남편은 금주와 변화를 약속했다.
이어진 사연에도 문제남편은 등장했다. 운영 중인 체육관 인테리어에 생활비를 쏟아 부은 남편. 고민인은 “체육관이 궁전으로 변하는 동안 우리 가족은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남편이 아내의 고민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내가 딴 짓거리 하는 것도 아니고”라 일축하자 신동엽은 “차라리 저걸 안 하고 딴 짓거리를 하면 안 된다?”라며 황당해 했다.
인테리어를 바꾸는 이유에 대해 남편은 “스무 살 때부터 주짓수와 특공무술을 했다. 내 첫 사업이고 꿈을 이룬 거니까. 남들보다 멋있게 꾸미고 싶었다. 내 성격이 한 번 해야겠다고 하면 무조건 하는 성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체육관 성공과 별개로 가세가 기울며 고민인이 맞벌이에 나선 상황. 심지어 남편은 그런 고민인에게 체육관 일도 돕게 했다.
이에 게스트 박민지는 “원래 취미가 차 튜닝이라고 했는데 그게 이쪽으로 옮겨온 듯하다. 투자라고 하는 건 핑계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영자는 “본인은 꿈을 이뤘다지만 아내 입장에선 집이 좁아지고 빚이 생기고 아이들은 먼 학교에 다니게 됐다”라며 쓴 소리를 날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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