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백일섭이 패키지여행을 떠났다. ‘살림남’이 ‘꽃보다 할배’가 된 순간이었다.
31일 방송된 KBS2 ‘살림남2’에선 백일섭의 대만여행기가 공개됐다.
아들과의 첫 패키지여행을 앞두고 백일섭은 잔뜩 들뜬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들은 일을 이유로 여행에 함께하지 못했고 결국 백일섭 혼자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
문제는 간밤에 도진 무릎 통증. 지팡이에 의지한 백일섭은 “몸이 안 좋지만 어떻게 하겠나. 아들과의 약속인데”라며 이번여행에 대한 책임감을 밝혔다.
대만에 도착한 뒤에도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타이트한 일정. 더구나 패키지 여행객들의 대부분이 가족들이었다.
이에 백일섭은 “패키지여행은 처음인데 내 스타일은 아니다. 자유여행이 좋다. 아들이 없어서 아쉽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다행히 백일섭의 팬이라는 여성들이 말동무가 되어주며 화기애애한 시간이 이어졌으나 일정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면 피로가 밀려왔다.
결국 백일섭은 다음 코스에 앞서 “나 오르막을 못 오를 것 같다. 쉬고 있을 테니 잘 다녀오시라”며 여행객들을
홀로 버스에 남았지만 백일섭은 결국 침울해지지 않았다. 셀카를 찍으며 혼자만의 여행을 만끽했다. 그러면서도 백일섭은 집에 혼자 있을 제니가 아른거린다며 연신 걱정을 표했다.
이날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온천이다. 백일섭도 다시 기운을 냈다. 비슷한 연배의 남성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남성들이 백일섭에 물은 건 역시나 졸혼에 대한 것. 백일섭은 “가능하면 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졸혼 후 도리어 아들과 가까워졌다며 졸혼효과도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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