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윤아, 홍종현의 운명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삼각관계에 닻을 올린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이승휴(엄효섭 분)를 위한 술을 구하기 위해 동굴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왕원은 사내 둘과 밤을 보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잠에 드는 은산을 신기하다는 듯 바라봤다. 차가운 은산의 볼을 매만진 뒤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그의 곁에 붙어 잤다. 왕린도 그 곁에서 함께 잠을 청했다.
왕원은 7년 전 은산에게 은산 모친의 유언을 전해줬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왕린은 은산을 지켜주고 싶단 마음과 함께 연심을 품었다.
동굴에서의 하룻밤, 왕원은 은산을 바라보며 “여전히 이상하게 생겼다”며 애틋한 눈빛을 보냈다. 왕원의 유일한 친구인 왕린은 그런 원의 마음을 눈치챈 뒤 복잡한 마음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7년간 은산은 자신의 신분을 몸종으로 바꾸고 살았다. 은산은 부친 은영백(이기영 분)과 눈물의 재회를 했고, 왕린은 이를 몰래 지켜봤다.
이후 은산은 왕원에게 그가 자신에게 유언을 전해준 소년임을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은산은 “난 지금 숨어살고 있다. 누구도 내가 몸종이라는 것을 모르게 말이다. 그런데 그대가 나타났다. 나를 다시 찾아오면 나는 그대를 죽여야 한다”이라고 했다.
왕원은 “난 태어난 것이 죄인인 사람이다. 죽어야 할 순간이 온다면 너에게. 너에게 죽임 당하면 분하지 않을 것 같다. 언제든 날 죽일 권한을 주겠다. 그래서 말인데 그때를 위해 너를 계속 봐야겠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문 밖에서 듣고 있던 왕린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왕은 사랑한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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