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둥지탈출’이 첫방송된 가운데 아이들의 여행 고군분투기에 엄마아빠들은 울고 웃었다.
15일 tvN ‘둥지탈출’ 첫 회가 방송됐다. ‘둥지탈출’은 부모 품을 떠나 본 적 없는 청년 6인이 낯선 땅 네팔로 떠나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를 의지한 채 생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상원-박지윤, 최민수-최유성, 기동민-기대명, 박미선-이유리, 김혜선-최원석, 이종원-이성준 등 부모와 아이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아이들의 네팔 여행과정을 부모가 지켜보며 울고 웃는 반응을 보였다. 박미선은 낯가림이 심한 딸 이유리가 걱정이라고 말했지만 막상 여행을 떠난 이유리는 흥많은 모습을 보였다. 먼저 스스럼없이 말을 걸거나 폭소를 자아내는 개인기를 서슴없이 선보이며 박미선을 당황시켰다.
기동민 의원의 아들 기대명은 두번째 숙소로 가야하는 상황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 보다는 택시를 타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택시로는 험한 산길을 올라가지 못했고 아이들은 중간에 내려서 걸어가야 했다. 이에 자신 때문에 힘든 산길을 오르게 됐다고 자책한 기대명은 아이들을 뒤에서 밀어주고 살뜰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딸 유리가 몸이 약하다고 걱정하던 박미선은 든든하게 옆에서 딸을 도와주는 기대명의 모습에 “대명이 아버님에게 밥 한 끼 사드려야겠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혜선은 아들 최원석의 활약에 눈물을 보였다. 네팔 도착 첫날, 아이들은 스스로 숙소를 찾아야 했고 원석은 휴대폰으로 일일이 영어가 통하는 숙소가 있는지 전화를 걸었다. 원석이 리드해서 숙소를 찾아낸 가운데 숙소는 우려와 달리 깔끔하고 안락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기쁘게 했다. 이에 최원석은 ‘갓원석’에 등극하며 엄마 김혜선을 으쓱하게 만들었다. 김혜선은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밝고 든든하게 자라준 아들의 모습에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이밖에도 최유성은 다른 멤버의 무거운 배낭을 먼저 받아주는 등 매너 넘치는 모습은 물론 아빠 최민수가 준 목걸이를 소중히 걸고 다니고 있는 모습으로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최유성은 최민수의 표정을 똑같이 모사하며 못 말리는 끼를 드러냈다.
이종원의 아들 성준은 16살로 가장 어린 나이로 참여했다. 성준은 유리의 개인기에 자신 역시 비트박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즉석에서 입으로 비트박스 개인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종원은 “저는 저런 모습을 처음 본다”며 끼 많은 아들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박상원의 딸 박지윤은 애교 많고 다른 멤버들과 스스럼없이 잘 어우러지는 밝은 성격으로 눈길을 모았다. 딸바보 박상원은 여행과정에서 아이들이 힘들고 지친 모습을 보일 땐 안쓰러워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였다. 굶주림에 지친 아이들의 모습이 공개되자 딸바보 박상원은 PD를 향한 원망의 눈길을 능청스럽게 보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둥지탈출’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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