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설렘을 자아냈던 김민정과 유연석이 결국 새드엔딩을 맞으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29일 tvN ‘미스터션샤인’에선 쿠도히나로 살아온 이양화(김민정)가 구동매(유연석)의 곁에서 죽음을 맞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양화는 조선인들을 처참하게 죽이는 일본군들을 응징하기로 결심했고 의병인 고애신과 함께 글로리 빈관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도망치는 와중에 두 사람은 큰 부상을 입게 됐다. 구동매가 이양화를 발견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가망이 없다며 엄마에게 가고 싶다고 말했다. 구동매는 양화를 업고 그녀의 엄마가 살았던 바닷가를 찾았다. 구동매는 유진초이에게 전할 말을 물었다. 그는 양화가 그를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양화는 그에 대한 마음은 접었다며 다른 사내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구동매는 “몰랐네”라고 말했고 그녀는 “모르더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다른 사내를 기다렸지. 호텔 뒷마당에서 길에서 전차에서 그 사내 방에서…살아오라고 꼭 살아오라고. 오직 고애신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랑해서 미친 그런 사내를 난 기다렸지”라고 말하며 구동매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양화는 구동매와 함께 맞았던 첫눈의 기억을 떠올리며 “눈이 오면 나 보러와…나 기다린다”고 말했다. 구동매는 “눈오려면 아직 한참이야”라고 응수했다. 이에 양화는 “그 한참을 더 살라고. 빨리 오지 말고. 거기서 너 안기다린다”라고 말하고는 그의 등뒤에서 눈을 감았다. 그녀가 죽었음을 알아챈 구동매는 “양화야, 자? 자고 있어? 거의 다 왔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며 계속 걸었다. 구동매와 이양화의 사랑은 결국 양화의 죽음으로 새드엔딩을 맞았다.
그런가운데 이날 고애신과 유진초이 역시 3년만에 재회의 눈물을 흘렸다. 부상당한 고애신을 구해낸 유진초이. 그녀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유진초이를 포옹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위험한 곳으로 돌아왔다며 그를 걱정했고 그는 오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녀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걱정 마시오. 당신은 당신네 조선을 구하시오. 난 당신을 구할 거니까. 이건 내 역사고 난 그리 선택했소”라고 말했다. 이에 애신은 “이리 무모한 자를 보았나”라고 말하며 애틋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애신은 이양화의 부고를 들었다며 그녀의 몫까지 자신이 해낼거라며 “그 누구의 죽음도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사명감을 드러냈다.
유진초이 역시 의병들과 뜻을 같이 하게 된 가운데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유진초이와 고애신의 애틋한 로맨스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미스터션샤인’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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