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홍석천과 김혜림이 10년 만에 재회했다. 이들의 대화엔 10년의 아픔과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1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홍석천이 함께한 청춘여행이 공개됐다.
홍석천은 연예계 마당발로 청춘들과도 절친한 사이. 특히나 권민중과는 가족 같은 관계라고.
권민중은 홍석천이 2002년 사업을 막 시작하던 무렵부터 친한 사이였다며 “오빠가 가장 힘든 순간에 나랑 친해져서 거의 매일을 같이 지냈다”라고 밝혔다. 홍석천에 따르면 서로의 집에서 잠을 잔적도 있을 정도. 권민중은 “잘 때까지 TV보면서 수다도 떨고.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그랬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김혜림과도 절친한 사이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멀어져 10년간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김혜림은 홍석천과의 조우에 눈물을 터뜨리며 반가워했다.
김혜림은 또 “이렇게 봐서 좋다. 너 가게 못 가본 것도 누나가 미안하다. 넌 내 연락처를 몰랐지만 난 네가 있는 곳을 알면서도 못 간 거 아닌가. 미안하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홍석천은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니”라며 웃었다.
김혜림은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친구 같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너를 보니까 딱 그런 느낌이다. 10년 됐는데 10년이 아니다. 어제 본 것 같다. 너무 좋다”라며 마주 웃었다.
김혜림은 어머니의 병간호로 오랜 공백기를 갖다 ‘불청’으로 복귀한 바. 김혜림은 “누나 원래 밝았잖아. 그런데 엄마가 힘들어 하시니가 나도 지쳤다. 주변 사람들과도 멀어지고. 그러다 방송에 나오니 편하고 좋더라. 그래서 누나는 지금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라고 털어놨다.
김혜림은 홍석천의 지난 2000년 커밍아웃에 대해서도 “내가 제일 많이 울었을 거다. 계속 ‘왜 그랬니?’라 말하며 울었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사람들은 내가 괜찮은 줄 알지만 아직도 힘들다”라며 감춰온 속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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