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tvN ‘날 녹여주오’의 지창욱과 원진아가 냉동된 지 20년 만에 깨어나며, 본격적으로 2019년 적응기를 시작한다.
지난 28일 베일을 벗은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첫 회에서 주변의 만류를 무시하고 결국 냉동 실험에 참여한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 둘은 각자 ‘남들이 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아픈 동생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 위해’라는 목적을 가지고 냉동 캡슐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24시간 후, 해동에 대한 열쇠를 가진 유일한 사람인 황박사(서현철 분)가 의문의 폭발 사고를 당하고, 잠들어 있는 동찬과 미란의 해동은 오리무중이 되어버렸다.
이 가운데 29일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거리를 헤매고, 결국 쓰러지기까지 한 동찬과 미란의 모습이 포착됐다. 헝클어진 머리와 초췌한 얼굴은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상승시킨다. 이들은 과연 어떻게, 또 언제 깨어나게 된 걸까.
먼저, ‘언제’에 대한 해답은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깨어난 동찬과 미란의 눈에 보이는 것은 ‘2019년’이라고 적힌 현수막이었기 때문이다. “냉동 캡슐에서 20년 동안 자다가 깬거라구요”라는 현기의 말은 이에 확신을 더한다. 어찌 된 일인지 냉동된 지 20년 만에 깨어나, 20년 전의 젊음이 박제되어버린 동찬과 미란은 완전히 바뀌어버린 세상과 그보다 더 바뀌어버린 주변인들 때문에 ‘멘붕’에 빠진다고. 힘을 짜내어 살던 집에 찾아갔지만 가족들은 사라져버리고, 버스비는 두 배 이상 올라버린 이해할 수 없는 상황, 50줄의 아저씨가 되어버린 후배가 “선배!”라며 글썽이는 상황 속에 두 냉동 남녀는 어떻게 적응해 나갈까.
제작진은 “29일 밤, 본격적으로 냉동인간 마동찬과 고미란이 2019년에 적응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1999년에서 온 두 냉동 남녀가 어떤 상황들을 마주할지, 20년의 세월을 그대로 지나온 주변인들과의 만남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해 달라”고 귀띔하며, “앞으로도 유쾌하고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해달라”는 당부 또한 잊지 않았다.
tvN ‘날 녹여주오’ 제2회, 29일 일요일 밤 9시 방송.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제공=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