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동욱이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재회한 김동욱과 문가영의 관계가 새로운 위기를 만났다.
6일 방송된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선 정훈(김동욱 분)과 하진(문가영 분)이 죄책감을 떨쳐내고 온전한 연인으로 거듭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하진은 정훈의 곁에 있고 싶다며 힘겹게 속내를 고백했지만 이도 잠시. 다시 마음의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서연에 대한 죄책감에 끝내 이별을 택한 것.
정훈을 사랑하지 않느냐며 안타까워하는 하경에 하진은 “참을 거야. 참아야 돼. 우리 안 되는 거잖아. 나 자격 없어”라고 쓰게 말했다.
보다 못한 하경은 정훈을 찾았고, 이에 정훈은 “나 하진 씨랑 못 헤어져요. 나한테도 하진 씨가 제일 중요해서. 여기까지 이런 얘기해주는 거보면 하경 씨도 내 편이란 거죠? 다행이네요. 든든한 지원군이 생겨서”라며 웃었다.
이어 정훈은 직진남이 되어 하진에 구애했다. 놀란 하진이 “왜 이러시는 거예요? 왜 안하던 일을 해요?”라며 놀라워했을 정도.
정훈은 “하진 씨가 좋고 보고 싶고 같이 있고 싶으니까. 말했잖아요. 내가 나쁜 사람 되겠다고. 그러니까 하진 씨는 그 자리에 있어주기만 해요. 다가가는 건 내가 할 테니”라며 변치 않는 애정을 고백했다.
성호는 여전히 도주 중. 정훈에게 전화를 건 그는 “내가 원하는 건 서연이와 나와의 영원한 사랑. 내가 증명해보일게”라며 뻔뻔한 반응을 보였다.
한술 더 떠 서연의 납골당을 찾은 그는 기어이 서연의 유골함을 훔쳤다. 분노하는 정훈에 성호는 “생각보다 빨리 왔네. 하마터면 또 서연이 못 데리고 나올 뻔했다”라며 웃었다.
이에 정훈은 “이러는 이유가 뭐야. 네가 없애고 싶은 건 나 아니야? 만나줄게. 말만해. 당장이라도 찾아갈 테니까”라 말했지만 성호는 “내가 그 여자한테 무슨 짓 할까봐?”라며 이죽거렸다. 이어 “이정훈 씨, 그냥 닥치고 기다리고 있어. 연락할 테니까”라며 분노를 표했다.
정훈은 그런 성호를 추적하다 역습을 당했다. 성호는 정훈에게 자상을 입히곤 “오랜만이네요, 이정훈 씨. 결국 서연이 옆에 있는 건 네가 아니라 나야”라며 궤변을 폈다.
뒤늦게 경찰이 나타났지만 정훈은 이미 옆구리를 찔린 뒤. 성호는 “이정훈, 끝까지 기억해. 내가 이겼어. 서연아, 지금 갈게”라 말하며 서연을 살해한 그곳에서 몸을 던졌다.
정훈은 수술실로 옮겨졌다. 그제야 소식을 접한 하진은 초조하게 수술실 앞을 지켰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깨어난 정훈은 하진에 “놀라게 해서 미안해요. 기다리게 한 것도”라고 사과했다. 하진은 “나쁜 사람 한다면서요. 이렇게 미안하다고 자주 얘기하는 나쁜 사람이 어디 있어요”라며 속상해했다.
성호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나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바. 정훈은 그런 성호를 보며 “넌 이제 스스로 도망치지도 못해. 받아야 할 죄 전부 받기 전에 떠날 생각도 하지 마”라고 일갈했다.
하진에겐 “이제 그만 받아줘요. 어차피 하진 씨 나 못 이겨요”라고 대놓고 말했다. 하진은 “아직 자신은 없어요. 그런데 앵커님을 다시 못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또 평생 괴로워하게 될까봐 그게 무섭더라고요. 내가졌어요”라며 항복을 선언했다.
이날 과잉기억증후군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며 정훈은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복역 후 출소한 수창(장인섭 분)은 새 특종이 있다며 정훈을 옥죄는 것으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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