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이지아 고두심 나라 정영주까지, ‘나의 아저씨’ 속 여배우 4인의 관계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할 전망이다.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박해영 극본, 김원석 연출)에는 유쾌한 아저씨 삼형제와 함께 탄탄한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할 네 명의 여자캐릭터가 등장한다. 이지아 고두심 나라 정영주가 그 주인공.
이지아는 삼형제의 둘째, 착한 아저씨 동훈(이선균)의 아내 정윤희로 분한다.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며 세상을 순리대로 살아가려는 남편과 달리 윤희는 결혼 후 자신만의 삶을 되찾고자 사법고시에 도전할 만큼 적극적인 여자. 안정적 직장을 가진 남편과 성공한 변호사인 아내, 그리고 귀여운 아들까지. 남들 보기에 부족할 것 없는 이 부부에게 있다는 남모를 속 사정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고두심은 아저씨 삼형제 상훈(박호산), 동훈(이선균), 기훈(송새벽)의 어머니 변요순을 연기한다. 요순은 남들 못 낳은 아들을 셋이나 낳고, 그 어렵다는 대학까지 보냈는데 여전히 그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걱정이 마를 날이 없는 인물. 특히 내리막길에도 허허실실 긍정적인 큰아들 상훈과 마흔이 넘도록 장가도 못 간 막내 기훈에 속이 타들어가는 노년의 모습을 통해 애끓는 모정을 보일 예정이다.
권나라가 연기하는 최유라는 싫은 사람에게 욕도 못하고 대들지도 못하지만, 해맑은 얼굴로 조곤조곤 사람 염장을 잘 지르는 여자. ‘20년째 내공만 쌓은 영화인’ 기훈(송새벽)과 흥미진진한 인연으로 만나게 될 운명. ‘소심하고 상냥한 미친X’이라 불리는 유라와 당돌하고 까칠한 남자 기훈을 마주하게 된 특별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귀여운 아저씨 상훈(박호산)의 아내 조애련 역은 배우 정영주가 연기한다. 여자 나이 45세, 가장 돈 많이 필요한 나이에 돈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늙고 있는 애련. 다 망해 먹고도 매일 형제들과 술 마시고 낄낄대는 남편에 속이 타는 애련과 세상만사 낙천적인 상훈이 그려갈 리얼한 부부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릴 ‘나의 아저씨’는 21일 첫 방송된다. 첫 방송은 90분 특별 편성으로 오후 9시 1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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