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송승헌이 배우로 거듭나기까지. 행운과 시련의 이야기가 ‘인생술집’을 통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선 송승헌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모델 출신인 송승헌은 데뷔작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다. 신동엽에 따르면 당시 송승헌은 NG만 90번을 낼 정도의 생 초보였다고.
이에 송승헌은 “연기가 꿈이 아니었다. 우연한 기회에 사진을 찍은 게 캐스팅으로 이어졌다. 남들이 볼 땐 복에 겨워 보이겠지만 난 연기를 배운 적도 없고 정말 겁이 났다. 매 신마다 NG가 났다. 주변 사람들이 수순거리는 걸 보며 더욱 위축됐다”라고 털어놨다.
송승헌은 또 “그때 신동엽이 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내게 신동엽은 연예인이었다. 그런 신동엽이 술을 따라주면서 힘든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더라. 지금 내가 감히 말할 수 있는 건 신동엽을 만난 게 좋았다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송승헌은 하차 논의가 오갔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했던 바. 신동엽은 “연기력 때문이다. 그래도 연기는 계속 하다보면 좋아진다, 저런 비주얼의 배우를 구할 순 없다는 의견이 나오며 다시 기회가 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송승헌은 “내가 알기론 신동엽이 끝까지 날 밀어줬다. 내가 그때 시트콤에서 하차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다. 신동엽은 내게 은인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남자 셋 여자 셋’ 당시 송승헌은 이의정과의 러브라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바. 송승헌은 이에 대해 “처음부터 연기를 준비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인기가 많아지니 부담이 엄청났다. 그렇게 20대를 보내고 30대가 돼서도 이게 내 길이 맞나 고민했다”라고 밝히며 남모를 마음고생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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