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엄기준이 어린 딸의 비극적인 최후에 얽힌 진실에 한 발 다가갔다.
4일 방송된 SBS ‘흉부외과’에선 석한(엄기준)과 한 교수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사장이 딸 수연(서지혜)을 태산으로 부른 건 비리 병원장 현일(정보석)을 밀어내고 수연을 차기 병원장으로 앉히기 위함이다. 현일은 이에 분노하나 수연 앞에선 웃음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수연은 본드 환자를 입에 올리며 “그 본드 제가 사왔어요. 저도 현장에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이에 현일은 금세 표정을 바꿔 “그럼 수연이 너도 태산에서 나가야지”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수연은 “원칙이 그렇다면 나가야죠. 환자를 살리는 일이 병원을 나가야 하는 이유라면”이라고 받아쳤다. 현일은 “농담이야”라 외치며 웃었다.
수연이 나가고, 이사장은 현일에 조용히 병원을 떠나라고 종용했다. 이에 현일은 과거 이사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자 석한을 끌어들인 것을 거론하며 분노를 터뜨렸다.
10여 년 전, 유빈이 세상을떠나고 이사장은 다시 석한을 찾았다. 차기 이사장직이 걸린 수술을 맡기기 위함. 당시 이사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석한은 이를 받아들였다. 본원으로가 유빈의 병명을 알아내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이사장은 태산의 주인이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뜻밖의 인물이 최악의 상황에서 태산을 찾았다. 바로 한 교수다. 한 교수는 항암치료 중이라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 그럼에도 한 교수는 석한에게 수술을 맡기려고 했다.
석한의 반대에도 한 교수는 기어이 유빈을 입에 올렸다. 한 교수는 “내가 어떻게 병원장이 됐는지 아나? 유빈인 죽을 아이가 아니었어. 윤수연이 죽었어야지. 자네가 그때 윤수연일 택한 거야. 날 살려주면 그럼 다 말해주지”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경악한 석한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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