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아이디어란 실행한 이의 손에서 완성되는 것. 전유성이 아이디어 뱅크로의 소신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전유성이 사부로 출연해 괴짜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전유성이 강조한 건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다. 전유성은 최근 소맥 자격증과 고기 굽기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평범하지 않은 일상도 전했다.
이에 제자들은 이색자격증 찾기에 나섰다. 특히나 양세형은 “돈 되는 자격증이 떠올랐다. 추임새 자격증이다”라며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이승기는 “그건 나다. 형과 내가 회사를 차리면 되겠다. 1인 가구에 방문해서 얘기를 들어주고 추임새를 넣어주는 거다. 사람 말을 듣고 계속해서 리액션을 해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유성은 끊임없이 신선함을 추구하는 아이디어 뱅크다. 놀라운 건 심야극장과 심야볼링장 역시 전유성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는 것.
전유성은 “처음 영화사에 카피라이터로 입사했는데 2, 3년이 지나니 시사회 업무를 맡기더라. 그때 시사회는 토요일 마지막 타임이나 일요일 첫 타임에 하는 게 고정관념이었다. 마침 통행금지가 해제된 해라 밤 12시에 공포영화 시사회를 열었다”라고 밝혔다.
일명 ‘심야 공포 쌍쌍파티’의 시작. 전유성은 “사람들이 놀란 거다. 밤 12시에 영화라니. 영화사 사람들도 안 온다고 했다. 나도 긴가민가했다. 그런데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두 번째 매진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유성은 “아이디어에 값을 매기면 가치가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믿고 실행해준 자체가 고마운 거다. 난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전유성은 “아이디어는 떠올린 이가 아니라 실행한 이에 의해서 완성된다. 아이디어는 씨앗이고 열매는 다른 사람을 맺은 거다. 그걸로 내가 즐거우면 된 거지 그걸로 값을 정하는 건 아니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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