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정성일이 ‘이몽’에서 절제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드라마 ‘이몽’에서 중국 비밀결사 청방의 보스 보좌관인 ‘진수’ 역으로 분해, 뛰어난 상황 판단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김원봉(유지태 분)에게 남몰래 도움을 주는 인물로 활약했던 그가 본격적으로 의열단에 합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방송에서는 일본 우익단체인 흑룡회와 손잡은 친일 반민족행위자 송병수(이한위 분)를 살해하고, 조선총독부를 폭발시키는 의열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수는 독성이 강한 농축된 리신을 구해와 김원봉에게 전달했으며, 유마담(김서라 분)이 웨이터로 분장한 김남옥(조복래 분)과 마주치지 않도록 그녀와 값비싼 보석 거래를 하면서 김원봉과 이영진(이요원 분)의 거사를 도왔다.
진수는 조선총독부에 폭탄이 터진 후 작전에 투입된 김남옥을 차에 태워 총독부에서 빠져 나오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김원봉은 약속된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함께 돌아오지 못했고, 이에 김남옥은 흥분하며 김원봉의 시체라도 찾겠다면서 총독부 병원에 찾아가려 했다. 이 때 진수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나가려는 그를 막아서며 그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정성일은 의열 단장 김원봉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긴장감 감도는 상황 속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의 모습을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와 깊이 있는 눈빛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쌓은 연기내공으로 묵직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빛내고 있어 앞으로 그가 청방 보스의 보좌관이자 의열단의 일원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이몽’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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