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연서가 15년간 이어져 온 트라우마를 떨쳐내고 안재현과 진짜 연인으로 맺어졌다.
8일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선 강우(안재현 분)를 향한 서연(오연서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미경은 강우를 서연의 집으로 불러냈다. 미경을 앞에 두고 강우는 “나보고 어쩌라고. 서연이 나 싫다는데 나더러 뭘 어쩌라고?”라 토해냈다. 미경은 “포기 안 한 거 알았으니까 됐어”라며 웃었다.
강우는 이미 잠이 들었다는 서연에 “다행이다. 잘 자서. 잘자, 주서연”이라며 인사도 남겼다.
서연 역시 이별 후유증에 몸부림 치고 있는 중. 서연은 끝내 민혁을 외면했고, 이에 민혁은 쓴웃음을 지었다. 앞서 민혁은 서연에게 ‘형 때문에 저한테까지 선 긋지 말아요’라 당부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알 리 없는 오 여사(윤해영 분)는 서연에게 접근, 옷을 선물했다. 강우의 체면을 생각해 번듯한 옷을 입고 다니라는 것.
“이강우한테 얘기 못 들으셨나요?”란 서연의 물음엔 “설마. 내가 그렇게 부탁했는데 냉큼 헤어진 건 아니죠?”라며 쌍심지를 켰다. 결국 서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 서연에 오 여사는 “그래야지. 내가 두 사람 자연스럽게 헤어질 계획 세우고 있으니까 그렇게 알고”라 당부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민혁은 굴하지 않고 서연에 구애를 폈다. 서연의 집을 찾아 “저 피하는 거 맞죠? 저 싫어하세요?”라 대놓고 물은 것.
이에 서연은 “그게 무슨. 제가 선생님을 왜 싫어해요”라 답했고, 민혁은 “다행이네. 싫은 게 아니라 상황이 불편한 거라면 제게 충분해요”라며 웃었다.
그런 민혁에 서연은 저녁식사를 청했으나 민혁은 이를 거절했다. 민혁은 “주 선생님 지금 저녁 먹으면서 확실히 정리하려는 거잖아요”라 말하며 돌아섰다.
서연은 미경 앞에서야 “나 못된 게 보건 선생님 앞에서 이강우 닮은 부분을 찾고 있어”라며 속을 터놨다.
상황이 이러면 서연의 두 오빠 원석(차인하 분)과 원재(민우혁 분)가 나섰다. 원석이 강우에 15년 전 사건에 대해 밝힌 가운데 원재는 “부모님이 지켜준 너의 인생이 사랑이 흔하지 않은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며 서연을 위로했다.
서연은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강우의 집을 찾아 “좋아해, 이강우”라고 고백했다. 놀란 강우에 그는 “사랑해”라고 거듭 말했다. 강우는 그런 서연에게 입을 맞추는 것으로 진짜 연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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