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이제 더 이상 남사친, 여사친이 아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박서준과 김지원이 커플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임상춘 극본, 이나정 김동휘 연출)에서는 서로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고동만(박서준), 최애라(김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애라는 박무빈(최우식) 때문에 또다시 사랑에 상처받고, 동만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해줬다. 눈물을 흘리던 애라는 동만에게 갑자기 화를 냈다. 그러면서 “떨린단 말이다. 떨린다고. 너 그럴 때마다 내가 떨린다고”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애라의 첫사랑이 동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눈치 없는 동만은 이를 모르고 있었다.
애라의 고백으로 동만과 애라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아침부터 동만은 탈취제를 뿌리고, 애라는 틴트를 바르면서 서로에게 잘 보이고 싶어 했다. 동만은 애라에게 “예쁘다”면서 자신의 마음을 내심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한 가운데, 현실과 타협해 살아온 동만과 애라는 꿈을 이룰 기회에 닿는다. 먼저, 애라는 방송국 아나운서 면접을 봤는데, 스펙 때문에 무시를 당하며 좌절을 맛봤다. 데뷔전을 치르게 된 동만은 상대 선수가 바뀌면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꺾고 그는 K,O 승을 거뒀다. 박혜란(이엘리야)도 응원을 왔기 때문에, 동만은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링 위에서 내려온 동만은 혜란을 지나쳐 관중석 뒤쪽으로 걸어갔다. 그곳에는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귀를 막고 있는 애라가 있었다. 애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만은 “야, 너 뭐 하냐. 나 이겼다니깐”이라고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애라는 눈물을 떨구며, “너 진짜 이것 좀 안 하면 안 돼? 나 못 보겠다고”라고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애라는 혹여나 동만이 다칠까 걱정돼 경기를 보지도 못한 것. 동만은 미소를 지으며 “큰일 났다. 이제 왜 너 우는 게 다 예뻐 보이냐”고 심쿵 고백을 했다.
이와 같은 ‘쌈마이웨이’의 엔딩은 커플 탄생을 예고하며, 역대급 설렘을 안겨줬다. 청춘 로코만의 매력이 폭발했다. 박서준과 김지원의 연기도 빛났다. 걱정을 가득 담은 김지원의 눈물 연기와, 박서준의 달콤한 연기가 밸런스를 이루며 설렘을 배가시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쌈마이웨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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