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벌써 13년이 지난 일, 그러나 그날의 충격은 여전히 생생했다. 아나콘다 사건으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았던 방송인 정정아에게 벌어진 일이다.
정정아는 2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 ‘사람 일은 모른다’를 주제로 아나콘다 사건을 언급했다.
아나콘다 사건은 2005년 방송된 KBS ‘도전! 지구탐험대’에서 정정아가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려 프로그램이 폐지에 이르게 된 일을 말한다.
정정아는 아나콘다 사건으로 길고 긴 후유증을 겪었다. 이젠 방송 이야기 소재가 됐지만, 정정아는 여전히 충격 속에 살고 있다.
정정아는 “6m가 넘는 아나콘다였다. 팔을 물렸는데 공포스럽더라. 팔을 잃겠구나 싶어서 팔을 뺐는데 낚싯바늘처럼 날카롭게 생긴 이빨이 꽂힌 상태로 뺐으니 살이 찢어졌다”고 그날의 일을 생생하게 전했다.
정정아는 “기절하면서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다. 방송 욕심을 부리다가 이렇게 되는 구나 했다”라며 “너무 아프니까 땀인지 피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N ‘동치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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