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의 막이 올랐다.
이 드라마는 왕세자에서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남자와 28세 원녀의 100일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첫사랑에서 악연으로 나아가 재회의 인연으로, ‘백일의 낭군님’은 시작부터 스피디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차세대 사극배우들 도경수 남지현의 호연까지 더해지면 기대도 고조됐다.
10일 방송된 tvN ‘백일의 낭군님’에선 이율(도경수)과 이서(남지현)의 과거와 현재가 그려졌다.
과거 어린 이율은 내금위장의 딸인 이서에게 첫 눈에 반해 벚꽃 아래서 수줍은 마음을 품었다.
이율은 “그렇게 천방지축인 아이를 누가 데려갈는지”라 투덜거리면서도 “세상에서 그렇게 예쁜 아이는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공공연한 호감을 표했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반정 여파로 이율과 이서는 악연으로 엮였다. 이서의 집안이 역적으로 몰려 멸문지화를 당한 가운데 얄궂게도 그 배후에 현 왕인 이율 부가 있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율 모도 희생되면 이율은 큰 충격을 감정을 잃은 세자로 성장했다. 번번이 불편하다며 왕실상황을 지적하는 건 기본. 세자빈과도 좀처럼 합궁을 하지 않아 왕을 불안케 했다.
결국 왕은 “모든 게 이 못난 왕 때문이겠지. 너 또한 백성들처럼 이 왕을 욕하고 싶은 거 아니냐?”라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율은 “아버지가 왕이 되길 바란 적이 없듯 저 또한 세자가 되길 바란 적 없습니다”란 뼈 있는 일갈을 남겼다.
이어 이율은 신료들을 모아 놓곤 “건강이 온전치 않은 내게 합방을 하라는 건 무슨 의도인지”라고 비꼬았다. 음양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신료들의 주장에도 이율은 저와 세자빈의 음양만으론 터무니없다며 “팔도 원녀 광부를 모두 혼인시켜라!”고 명령했다.
얄궂게도 이에 따라 된서리를 맞게 된 인물이 바로 이서였다. 그녀가 바로 28세의 원녀였던 것.
이날 이율은 독살시도에 분노, 그 배후가 중전이란 증거를 찾고자 나섰다 벚꽃 아래에서 이서와 재회했다. 첫사랑은 지워지지 않는 것. 이서는 단번에 그녀를 알아봤다. 그 극적인 재회가 불러올 전개는 어떤 것일지, ‘백일의 낭군님’의 막이 올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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