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백지영, 김연우, 박용인, 지코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녹화를 마쳤다.
먼저 백지영은 ‘Dash’를 선보이며 등장,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그는 ‘백장미’라는 예명으로 데뷔할 뻔했던 사연과 함께 몸치였다는 믿지 못할 과거를 고백, 하루에 18시간씩 춤 연습만 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1999년도에 데뷔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백지영은 이날 자신의 수많은 명곡들을 모아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 안 해’부터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 ‘그 여자’, ‘내 귀에 캔디’ 등 제목만 들어도 저절로 환호가 나오는 백지영의 명곡을 들은 MC 유희열은 “마치 코인노래방에 온 것 같다”며 계속해서 백지영에게 노래 신청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과 ‘내 귀에 캔디’를 작사, 작곡한 BTS의 아버지 방시혁과의 인연을 언급했는데, 이를 들은 유희열은 “방시혁의 원조 BTS는 백지영”이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백지영은 이날 새 앨범 ‘Reminiscence’의 타이틀곡 ‘우리가’를 공개했다.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 지코는 자신의 생각을 가득 담아낸 앨범 ‘THINKING’을 이날 소개했다.
“늘 그랬듯 이번 신곡의 라이브 무대도 오직 스케치북에서만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욱 자아낸 그는 토크 중 ‘천둥벌거숭이’를 짧게 공개, 특유의 타격감 있는 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이를 들은 유희열 역시 “랩을 하기 어려운 반주임에도 불구하고 플로우가 엄청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언더그라운드 힙합 루키에서 아이돌, 아티스트, 프로듀서, 대표까지 끊임없이 성장해나가는 지코가 “이제 일로서는 더이상 목표가 없다”고 밝혀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또한 연예계 대표 워커홀릭 지코는 “평소 지친다는 느낌을 무시하는 편이었다”며 항상 쉬지 않고 달려온 그의 속사정을 공개했는데, 랩가사 장인답게 쏟아지는 각종 명언과 진지한 명대사들을 쏟아내 유희열을 끊임없이 감탄하게 만들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16번째 목소리의 주인공 김연우는 자신의 공연 시그니처인 육성 무대를 선보이며 ‘연우신’이란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번주 김연우가 선택한 곡은 정인의 ‘미워요’. 정인의 첫 번째 앨범 타이틀인 ‘미워요’는 이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워낙 어려운 난이도 탓에 정인도 수차례 녹음을 거듭했다고 알려진 곡이다.
이에 김연우는 “원곡의 개성이 너무 강해 걱정된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자신이 캐치한 정인만의 보컬 특징을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그는 김연우 버전 ‘미워요’의 편곡 포인트가 무엇인지 묻자 “정말 미워죽겠는 듯한 느낌이 포인트”라고 밝혀 무대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매력적인 저음 보컬, 어반자카파 박용인은 솔로로 스케치북에 첫 출연했다. 처음으로 멤버들 없이 혼자 무대에 선 박용인은 긴장과 동시에 설레는 마음을 표현, 마치 신인이 된 듯한 자세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데뷔 10주년 만에 생애 첫 솔로 앨범 ‘박용인 0.5’를 발표한 박용인은 “어반자카파가 아닌 박용인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솔로 도전의 이유를 공개했다.
또한 ‘어반자카파의 유일한 남자 목소리’라고 불리는 박용인은 자신의 매력 포인트인 저음 보컬을 한껏 뽐내는 곡으로 크라잉넛 ‘밤이 깊었네’를 택했는데, 의외의 선곡을 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 데 이어 원곡과는 사뭇 다른 애절함이 느껴지는 ‘밤이 깊었네’를 열창하기도 했다.
한편 박용인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는데, 우연히 옆 테이블에 앉은 남녀를 보고 10분 만에 완성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곡은 박용인이 린과 함께 듀엣으로 발표, 남녀 간의 주고받는 화음이 돋보이는 곡으로, 이날 스케치북 무대에서는 평소 절친인 박보람과 호흡을 맞춰 더욱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백지영, 지코, 김연우, 박용인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4일 금요일 밤 24시 10분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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