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골프여제 박세리가 ‘리치언니’ 별명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박세리는 “처음엔 되게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를 함께했다.
박세리는 1977년생 최강 동안. 이날 빠른 1978년생인 정형돈이 박세리와 동갑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박세리는 “77년생과 78년생이 어떻게 같나?”라고 일축했다.
박세리는 김용만과도 골프 예능에 출연 중이지만 ‘오빠’ 호칭을 하지 않는다고. 이에 박세리는 “오빠가 될 수 없다. 어떻게 오빠가 되나. 님이라고 한다. 박찬호도 박찬호 님. 송은이도 송은이 님이다”라고 말했다. “난 친하다고 언니 오빠 소리를 잘 못한다. 실례 같다”는 것이 박세리의 설명이다.
골프여제로 시대를 풍미했던 박세리는 최근 예능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선수 때는 아무래도 종목 자체가 어르신 세대가 좋아하는 스포츠라 팬 연령층이 높았다. 방송을 시작하면서 연령대가 굉장히 낮아졌다”고 털어놨다.
‘리치 언니’ 별명에 대해선 “처음엔 되게 부담스러웠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가치관 자체가 여유 있다는 거지 가진 게 많다는 의미가 아니다. 돈 많은 사람으로 오해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박세리는 ‘여자 김종국’이란 별명에 대해서도 “많이 닮았다곤 하더라. 처음엔 뭐 닮았냐고 난리를 쳤는데 생각해보니 20대 때 닮았더라. 그땐 피부가 까맸다”며 웃었다.
아울러 “김종국이 태닝을 하듯 나도 태닝을 한다.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다. 화장을 할 때 하는 쉐딩을 전신에 하는 셈이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세리는 “솔직히 예능이 잘 맞지 않는다. 힘들다”고 토로했으나 김용만은 “내가 보기엔 예능이 체질이다. 예능 쪽에서 원하는 캐릭터다. 거침없이 시원시원한. 여자 허재 느낌이다”면서 박세리의 예능감을 치켜세웠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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