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서지석도 최윤소도 이미 오지은의 손바닥 안이었다.
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없는여자’에서는 여리(오지은)의 함정에 빠져 갈등을 겪는 해주(최윤소)와 무열(서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주는 여리와의 재회에 흥분해 “다들 날 속이고 손여리가 무열 씨와 만나는 걸 그만 둔 거야?”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여리와 무열이 회사 동료에 불과하다는 지원의 설명에도 해주는 “엄마도 속인 거야. 걔 손여리 맞아. 내가 했던 말을 똑같이 했어. 걔가 손여리가 아니면 어떻게 알겠어”라며 광분했다.
여리의 첫 복수란 무열과 해주 부부의 관계를 깨는 것. 이날도 여리는 “저는 걱정 말고 아내 분 진정시키세요. 전 실장님이 이 문제로 힘들어지는 거 싫어요”라며 무열을 격려했다. 이미 유혹에 넘어온 무열을 보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널 믿고 있는 여자 배신하는 건 여전하네. 넌 전부 다 잃어야 할 거야”라며 복수심을 불태우기도 했다.
지원은 여전히 분을 감추지 못하는 해주에 가정을 지키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여리를 뒷조사하다 그녀의 부모를 만났다며 “부모 말이 어릴 때 잃어버린 쌍둥이가 있대. 여리도 입양아였고. 그러니까 그 여자랑 손여리. 어릴 때 헤어진 쌍둥이 같아. 그 쌍둥이가 우리 때문에 자살했다고 생각하고 복수하려는 것 같아”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주는 “여리가 아닐 리 없어. 아니면 어떻게 내가 여리한테 했던 말을 그대로. 그 여자 여리랑 만난 걸까?”라며 혼란해 했다. 지원은 “그 여자가 여리든 여리 쌍둥이든 원하는 게 뭘까. 네 가정 깨는 거야. 너한테 상처 주려는 거라고”라며 다시금 가정을 지키라 강조했다.
이에 해주는 ‘여리가 복수하러 왔던 쌍둥이가 복수하러 왔던 내 가정은 못 깨’라며 결심을 다졌으나 여리를 막을 순 없었다. 여리는 무열이 선물한 목걸이를 이용해 해주를 다시 혼란에 빠트렸다. 해주도 무열도 이미 여리의 손바닥 안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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