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알쓸신잡’은 언제 어디서나 끝이 없고, 끊임이 없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다’고 박사들은 말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에서는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의 전주 여행이야기가 펼쳐졌다.
일정상 함께 출발하지 못한 황교익을 제외하고 네 사람이 버스에 몸을 싣고 함께 전주로 향했다. 버스에서 유희열은 “스위스와 프랑스 샤모니를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승은 “샤모니에서 셋째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유시민은 “아내에게 참 멋없는 프러포즈를 했다”면서 솔직하게 밝혔다. 김영하는 아내를 위한 소설을 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사들의 ‘프러포즈’ 이야기가 꽃 피는 사이에 어느새 전주에 도착했다.
전주에 도착한 박사들은 남부시장 국밥 투어에 나섰다. 김영하와 유희열은 국물이 시원한 콩나물국밥을, 유시민 정재승은 콩나물국밥과 순대국밥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어 김영하 유희열은 한지 뜨기와 부채 만들기를 체험했다. 유시민 정재승은 또 다른 전주를 돌아봤다. 청년몰에서 뜻깊은 소비도 했다.
일정을 마치고 뒤늦게 전주에 합류한 황교익은 ‘알쓸신잡’의 프로 빵 셔틀답게 이번에도 박사들을 위한 빵 선물을 안겼다. 황교익이 선정한 맛집에서 박사들은 막걸리와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정식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어느새 유한계급론까지 이어졌다.
‘전주영화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를 떠올렸고, 너무나도 자신의 색이 뚜렷한 영화를 꼽아 웃음 짓게 했다. 조선 왕조의 흔적이 담긴 전주를 찾은 만큼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어전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정재승은 ‘방귀 석사’가 될 뻔한 스토리를 공개해 웃음도 선사했다.
종이 박물관을 찾았던 김영하 유희열의 이야기는 종이로 만든 요강으로, 인간의 4대 발명품 중 하나에 종이가 꼽히는 이유로, 사람들이 독서량에 집착하는 이유로도 꼬리를 물었다. 박사들은 “학문이라는 것, 지식은 일리일 뿐”이라며 “무리가 아닌 일리로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게 중요”라고 꼽았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모를 박사들의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하고도 잡학적인’ 지식은 이날도 끊임없었다. 전주에서 펼쳐진 박사들의 이야기는 밤늦도록 무르익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알쓸신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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