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박지성이 이토록 유쾌한 매력의 소유자였을 줄이야. 축구영웅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왔다.
1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박지성이 출연해 축구영웅의 하루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현재 런던에서 거주 중으로 이날 런던 행을 건 승부차기가 진행됐으나 박지성이 승리하면서 야외취침이 성사됐다.
취침에 앞서선 식사시간이 펼쳐졌다. 메인셰프는 바로 박지성이다. 그는 “누구도 맛이 없다고 한 적이 없다”라는 닭볶음탕과 달걀 볶음밥을 만들어내며 손맛을 뽐냈다.
그 맛에 제자들은 “딱 엄마 손 맛이다. 밤에 만들어줬던 맛” “닭이 전성기를 맞은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박지성은 신체적인 한계를 딛고 유럽 최고의 명문으로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이 된 인간승리의 아이콘이다.
박지성은 자신이 평발이란 사실을 그 전까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 정도는 축구를 하면 아픈 거구나, 생각을 했다”라며 남다른 정신력과 자세를 뽐냈다.
치열한 주전경쟁에 대해선 “경쟁심이 없다고 할 순 없다. 결과적으로 내가 이 팀에 있는 이유는 감독이 나를 데려왔고,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보고 뽑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년 같은 포지션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온다. 그 선수들의 개인기를 따라할 순 없다. 나만의 장점을 어떻게 보여주느냐, 자주 보여줄수록 기회가 오는 거다”라며 자신감의 근원과 생존비결을 밝혔다.
선수 박지성을 볼 수 있었던 시간. 이날 방송에선 인간 박지성의 유쾌한 매력도 공개됐다. 방송을 위해 공포체험을 감행하는가하면 제자들과 좁은 텐트에서 취침을 함께하는 것으로 감춰둔 예능감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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