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MBN ‘자연스럽게’ 구례 현천마을 입주자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며 진심 어린 공감 및 애정을 나눴다.
지난 24일 방송된 ‘자연스럽게’에서 ‘구례댁’ 전인화는 이웃 모녀와 5일장이 펼쳐지고 있는 장터를 찾았고 은지원, 김종민 콤비는 그토록 소망하던 양봉과 담금주 만들기에 입문했다. 또 막내 조병규는 김향자 할머니와 100년이 넘은 재봉틀을 함께 돌리며 돈독한 애정을 쌓았다.
#초보 엄마 위로한 ‘인화이모’의 공감…’따스한 감동’
난생 처음으로 ‘혼삶’에 도전한 전인화는 이웃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는 한편, 아침에는 홀로 일어나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다. 그러던 전인화에게 이웃 모녀가 찾아와 구례 5일장에 함께 가자고 권했다. 전인화는 차 열쇠를 어디 뒀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주부 건망증’으로 허당의 면모를 보였지만, 함께 장터로 향했다
이날 전인화와 함께 한 모녀 중 딸 은진 씨는 아이를 낳은 지 채 100일이 안 된 젊은 ‘초보 엄마’로, 전인화에게 “하루 종일 아이만 보며 힘들고 지쳤을 때, 남편이 따뜻한 말 한 마디와 함께 안아주니 고맙고 눈물이 나더라”며 “아이를 낳고 나니 엄마를 더 잘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전인화는 진솔한 이야기에 “이제 남편이 매일같이 안아주는 것 아닌가요”라며 웃었고, “나 역시 어린 나이에 시집오고는 벽보고 돌아누워 운적도 있었다”며 자신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털어놓았다. 전인화의 따스한 공감 속에, 두 모녀는 눈물을 흘리며 서로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은지원 김종민, 양봉과 담금주 만들기 도전
‘40대 싱글남 콤비’ 은지원과 김종민은 가는 곳마다 중매 제안을 받은 데 이어, 마을회관에 식사를 하러 가서도 ‘중매열풍’의 중심에 놓였다. 현천마을 할머니들은 저마다 “너무 예뻐서 꼭 중매 시켜주고 싶다”면서도 김종민을 보고 “(다른 방송 보니) 결혼 한 것 같던데”라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할머니들의 넉넉한 인심 속에 식사를 마친 은지원, 김종민은 숙원사업이던 양봉과 담금주 만들기를 위해 이웃집을 찾아갔다. 이웃 집주인은 양봉 현장뿐 아니라 말벌 술과 지리산 송이주를 체험하게 해주며 두 사람을 감탄시켰다. 그리고 초보자들을 위한 재료로 지리산 매실을 선사하며 “두 달 뒤에 꼭 같이 개봉하자”고 신신당부해 훈훈함을 남겼다. 은지원은 ‘소지원’이란 별명답게 매실 꼭지를 따는 단순 작업에 묵묵히 임하면서도, 냉커피 한 잔 취향대로 타오지 못하는 김종민을 있는 대로 구박해 ‘톰과 제리’ 뺨치는 케미를 선보였다.
#조병규, ’치느님’은 없어도…향자 할머니 미소에 ‘행복’
입주자 중 막내 조병규는 비 오는 날 운치 있는 아침 산책을 하는 한편, 집주인 향자 할머니와 함께 반려견 조엘을 목욕시키고 빨래를 하는 등 바쁜 일상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는 배달음식 마니아답게 “치킨 하나만은 배달된다”는 이전 정보를 믿고 치킨 주문을 시도했지만, “오후 5시가 넘어야 가능하다”는 말에 좌절했다.
좌절도 잠시, 향자 할머니가 시집오기 전부터 있었다는 오래된 재봉틀을 발견하고 ‘파자마 만들기’라는 새로운 이벤트가 시작됐다. 향자 할머니는 재봉틀 돌리기를 처음 배우는 조병규의 실력에 “뭣같이 되겠구먼”이라며 ‘팩트 폭력’을 날렸지만, 알록달록한 꽃무늬로 멋진 바지를 만들어 입혀주며 ‘머슴’ 조병규와 알콩달콩한 정을 쌓았다. 며칠이 지나고 서울로 다시 올라가게 된 조병규는 향자 할머니에게 “돌아올 때 고무신 사 올게요”라고 말했고, 할머니는 “서운하다”며 조병규가 문 밖을 나갔을 때까지도 눈을 떼지 못했다.
‘자연스럽게’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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