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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대박 조짐?…7.8% 스타트 [성적표]

이윤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윤희 기자] ‘낮과 밤’이 첫 회부터 거침없이 휘몰아쳤다.

다이내믹한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 그리고 남궁민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차별화된 미스터리 추리극의 서막을 제대로 열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7.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6.4%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8%, 최고 4.0%, 전국 평균 2.5%, 최고 3.3%를 차지,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1위를 기록하며 첫 방부터 안정적인 시청률로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특히 1회에서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희대의 연쇄 예고 살인이 발생하고 도정우(남궁민 분)과 공혜원(김설현 분)을 비롯한 ‘경찰청 특수팀’이 해당 사건 조사에 착수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흥미를 자극했다. 이와 함께 28년전 처참하게 피로 물든 ‘하얀밤 마을’ 그리고 참사의 중심에 선 의문의 아이들이 조명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날 도정우의 특수팀은 예고 살인 예고장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이미 두 건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도정우-공혜원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두 사람의 눈 앞에서 한 남자가 물에 뛰어들어 익사한 것. 앞선 사건들 역시 공통점이 있었다. 첫 번째 피살자는 스스로 건물에서 뛰어내려 추락사했고, 두 번째 피살자는 스스로 맹수 우리에 들어가 사냥개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아 사망에 이르렀다. 이처럼 살인이 예고됐고 이에 따라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타살의 혐의점은 없는 기묘한 사건이 이어지며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더욱이 1회 말미, 네 번째 희생자가 발생해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도정우는 암호문으로 이루어진 예고장을 해석해 다음 사건의 장소와 시간을 특정해 현장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제이미(이청아 분)는 대낮에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네 번째 희생자 최용석(주석태 분)을 발견하고 그를 쫓았다. 곧이어 도주하던 최용석이 통제된 철로에 무단 침입, 도정우-공혜원-제이미의 눈 앞에서 보란 듯이 기차에 치여 사망하는 충격적인 광경과 함께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자살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사망자들이 정말로 살해된 것인지, 이들의 죽음은 어떻게 예고된 것인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한껏 치솟는다.

무엇보다 ‘믿보배’ 남궁민의 존재감은 강력했다. 비주얼부터 말투, 분위기, 작은 제스처 하나하나 베일에 가려진 특수팀 팀장 도정우 그 자체였다. 남궁민은 특수팀을 진두지휘하는 능청스러운 팀장의 모습에서 때때로 눈빛이 순간적으로 돌변하는 미스터리한 면모로 뿜어내며 도정우 캐릭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남몰래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비밀 가득한 면모로 베일에 가려진 그의 캐릭터에 관심을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김설현과 이청아의 열연 또한 빛났다. 생애 첫 경찰 역할에 도전한 김설현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와일드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을 뿐만 아니라 남궁민과 인상적인 선후배 케미를 선보였다. 이청아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대체불가의 아우라와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엔딩에서 남궁민이 이청아를 묘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 예고 살인을 시작으로 얽히고 설킨 남궁민과 이청아의 관계도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입체적인 캐릭터와 이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열연 뿐만 아니라, 속도감 높은 전개와 스펙터클한 영상 역시 압권이었다. 또한 단순히 하나의 사건을 수사하는 일반적인 수사물에서 벗어나 모든 상황과 인물이 의심스러운 복합적 미스터리가 시청자들을 추리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드라마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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