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신곡 ‘엔젤’로 돌아온 가수 겸 화가 솔비가 ‘두시의 데이트’를 찾아 입담을 과시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선 ‘전문가 납셨네’ 코너에 가수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직진 전문가’로 출연한 솔비는 요즘에 직진한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최근에 신진작가 그림을 고민 없이 구매를 했다. 비싸진 않았는데 첫 전시라서 기억에 남고 싶어서 고민하지 않고 구입을 했다. 원래는 고민을 좀 한다”고 밝혔다.
연예인 가수와 화가 권지안 사이에 다른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다르다기보다는 솔비는 관객을 바라보고 하는 느낌이라면, 권지안은 무대 밑에서 나 자신과 나를 바라보고 나 자신을 성찰하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뮤지와 안영미를 보면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뮤지 씨를 떠올릴 때는 핑크고, 안영미 씨는 레드였다. 핑크랑 레드가 같은 계열인데 안 섞일 듯하면서 섞이고, 섞일 듯 하면서도 안 섞이는 것 같다”고 두 MC의 인상을 언급했다.
작품 할 때 영감을 어디서 받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것에서 받는다. 가끔씩 책을 보다가 단어에 꽂혀서 파고 들어가기도 하고 누군가의 사랑으로 받을 때도 있고 영화를 보거나 뉴스를 보거나 할 때 등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다.
또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직진하는 비법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경험을 소환했다. 솔비는 “나의 미래의 가치에 올인하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만 보지 않고 조금 더 미래를 바라봤을 때 나의 미래의 가치를 느낀다면 직진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가끔씩 저한테 사람들이 그랬다. 어렸을 때 가수를 꿈꿀 때도 ‘네가 무슨 연예인이 되냐, 아무것도 없는데’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이번에도 미술작가로 가는 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의심했다. 환경이 따라주지 않더라도 나의 미래 가치를 내가 느꼈다면 그냥 직진하는 수 밖에 없다”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또 고민이 있을 때 누구에게 조언을 얻느냐는 질문에 “저 자신에게 가장 많이 질문하고 같이 일하는 식구들에게 물어본다. 연예인 중에서는 박찬호 씨에게도 물어본다. 질문이 하나라면 찬호 오빠의 예전 스토리까지 듣게 된다. 그런데 그 말이 엄청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또 가수에서 화가가 된 터닝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솔비는 “제가 2006년도에 데뷔하고 슬럼프가 2009년과 2010년도에 왔다. 제가 가수만 꿈꾸다가 청소년기를 보내고 데뷔를 했는데 스케줄이 매일매일 있고 저의 자아와는 다르게 기계적인 삶에 지친 것 같다. 내가 미친 듯이 달려오고 싶은 꿈이 현실로 오니까 그거에 대한 괴리감이 컸고 그 나이대에 오는 슬럼프가 왔다. 그때 심리치료로 미술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미술로 해소하면서 치유가 되고 위안이 되고 그때부터 미술이 저랑 잘 맞아서 공부를 했더니 너무 재밌더라. 저는 음악보다 미술이 자유로웠다”라고 털어놨다.
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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