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위기관리팀이 또 한 사람의 극단적 선택을 막았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는 최준웅(로운 분)이 절친 남궁재수(류성록 분)를 살렸다.
이날 과거의 시간으로 떠난 구련(김희선 분)과 최준웅은 아들 생일날 자살로 생명보험금을 타려는 재수父를 막았다.
구련은 “우리가 치킨 구하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옥황의 뜻대로 ‘주마등 치킨집’에서 직접 치킨을 만들게 됐다.
준비된 치킨은 두 개. 준웅은 “재수 생일이니까 기쁘고 재미있게 해주자”면서 닭 옷을 준비했고, 구련은 “죽어도 싫다”고 거부했다. 그 시각, 임륭구(윤지온 분)는 계속 목숨을 끊으려는 현실의 재수를 막느라 고군분투했다.
준웅과 구련은 어린 재수 앞에서 깜찍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생일 기념 치킨을 건넸다. 즉, 재수가 생일날 아버지랑 먹었던 치킨은 준웅이 만들었던 것. 구련은 ‘실패는 다시 하라는 뜻이다’라는 메시지를 적어넣었다.
치킨을 들고 현실로 복귀한 구련은 재수에게 “지금 당장은 남들보다 뒤쳐졌다는 생각이 들거야. 그래도 살아라. 날씨가 좋아서, 흐려서 죽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라”면서 “살다보면 오늘을 위해서였구나 생각하는 날이 있을테니, 그러니 살라”고 독려했다.
준웅이 건넨 치킨을 받은 재수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여러분 준웅이가 보낸거죠? 그자식 지금 살아있는거죠?”라고 물었다. 눈시울을 붉힌 준웅은 “맞다. 그러니까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러면 곧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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