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김선경과 허준호의 덫은 끝없이 엘과 김소현을 노렸다.
15일 방송된 MBC ‘군주’에서는 대비(김선경)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나 세자 이선(유승호)의 도움으로 이를 벗어나는 꼭두각시 이선(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은(김소현)이 진꽃환을 훔치면서 이선의 몸이 독 중독 반응을 보인 가운데 온실을 부수며 괴로워하던 이선은 세자에 “왜 이제 오신 겁니까? 왜 저를 말리지 않으셨습니까?”라며 울부짖었다. 그는 또 대목(허준호)이 진꽃환을 주지 않을까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이선은 “저하 때문입니다. 꼭두각시 왕이 되어 독에 당한 것도 저하 때문입니다. 금방 오신다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원망을 토해냈다.
결국 이선은 진꽃환을 구하고자 편수회에 숨어들었다 뜻밖의 인물과 마주쳤다. 행수로 알고 있었던 화군(윤소희)이 그 주인공. 이에 이선은 자신의 임무를 잠시 잊었을 정도로 크게 놀랐다.
그러나 침입자의 존재가 대목의 귀에 들어가면 이선은 진꽃환만 건네받은 채 더 이상의 추궁 없이 그곳을 떠나야 했다.
이어 이선은 곧장 궁으로 가 천민 이선을 구해냈고, 지켜보던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단 가은은 달랐다. 자신이 죽통을 빼돌린 탓에 이선이 큰일을 당할 뻔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세자는 “궁은 위험한 곳이다. 누군가 널 함정에 빠트린 것이야. 대체 넌 왜 궁녀가 된 것이냐”라고 꾸짖었다. 그러나 대비의 악행이 드러나려는 순간 상선이 나타났고, 이는 다시금 수면 밑으로 묻혔다.
이어 가은은 이선에 “지난번에는 제가 잘못 했습니다”라며 무릎을 꿇었으나 그는 “넌 아무 잘못 없다. 앞으로도 네가 올리는 차는 내 남김없이 마실 것이다”라며 주체할 수 없는 연정을 나타냈다.
한편 대비와 편수회 그리고 세자 이선의 대립이 극대화 된 가운데 이들은 중전 간택을 놓고 겨뤘다. 그런데 그 후보로 나타난 이가 바로 가은이다. 이에 이선은 화들짝 놀랐다.
그런데 가은이 차를 올린 순간, 그 차를 마신 모든 이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대로 가은이 배후로 몰릴 수 있는 상황. 다행히 매창(이채영)의 기지로 가은은 의심을 벗을 수 있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가은을 안고 울부짖는 이선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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