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조선시대에도 ‘욜로’가 있었다? ‘알쓸신잡’을 통해 조선의 욜로 ‘윤선도’의 모든 것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에서 아재들은 ‘윤선도’를 주제로 지식바구니를 풀었다.
이날 황교익은 보길도에 위치한 윤선도의 원림을 찾았다. 이곳은 아름다운 비경의 무릉도원. 정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황교익은 “고산 선생님 정말 잘 놀았다. 조선시대를 통틀어서 제일 잘 논 사람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선도는 광해군 시대 벼슬을 단 관료로 수차례 유배를 가기도 한 바. 유시민은 그를 3년 공부하다가 귀양 5년 하는 ‘프로 유배러’라 칭했다.
더구나 두 번째 유배는 삼전도 후 인조를 알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해진 것. 자연히 관료 직에 환멸을 느낀 윤선도는 보길도에 정착, 여생을 보냈다.
이를 황교익은 “정자 정도를 둔 게 아니라 보길도를 ‘윤선도 타운’으로 만든 거다”라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집만 25채가 있었다고 한다. 세연정에 가서 놀란 게 바닥에 온돌이 깔려 있더라. 겨울에도 놀 수 있게 한 거다”라고 거듭 밝혔다. “거기서 놀면서 지어진 게 ‘어부사시사’다”라는 것이 황교익의 설명. 유희열은 ‘어부사시사’에 대해 “지금 읽어 보면 라임이 딱딱 맞는다”라는 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황교익은 또 윤선도에 대해 “실패한 정치인이나 궁핍하진 않았다. 어마어마한 부자였던 게 그 시절 수원에 있는 집을 분해해서 해남으로 가져와 조립을 했을 정도다”라며 관련 일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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